도마 복음서(어록)

 

 

- 이 복음은 살아계신 예수님의 말씀을 쌍둥이 유다 도마가 기록한 예수님의 숨은 어록이다 -

 

제1장

 

“이 말씀의 참 의미를 깨닫는 사람은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제2장

 

“이 진리를 구하는 사람은 발견할 때까지 멈추지 말라. 발견하면 혼란하고 혼란하면 놀랄 것이나 그 후에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제3장

 

1 “만일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이 ‘보라, 하나님의 나라가 하늘에 있다’고 말하면 하늘의 새들이 너희보다 먼저 그곳에 도착할 것이다.

2 만일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이 ‘보라, 하나님의 나라가 바다에 있다’고 말하면 바다의 물고기들이 너희보다 먼저 그곳에 도착할 것이다.

3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도 있고 너희 밖에도 있으니 없는 곳이 없다.

4 너희가 너희 자신을 스스로 알게 되면 너희가 알려지게 될 것이고 너희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5 하지만 너희가 너희 자신을 스스로 알지 못하면 너희가 빈곤에 머물게 될 것이고 너희 자신이 곧 빈곤일 것이다.”

 

제4장

 

1 “나이가 많은 사람이 생후 7일된 아기에게 삶의 자리에 대해 묻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 덕에 그가 살리라.

2 하지만 처음 태어난 것이 나중이 될 것이며 나중에 태어난 것이 유일한 것이 될 것이다.”

 

제5장

 

“너희 바로 앞에 있는 것을 알라. 그리하면 숨겨진 것이 너희에게 드러날 것이다. 숨겨진 것은 반드시 드러나기 마련이다.”

 

제6장

 

1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우리가 금식을 해야 합니까?”,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가 자선을 베풀어야 합니까?”, “음식에 대한 어떤 규정을 지켜야 합니까?”

2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너희 자신에게 거짓말하지 말라. 너희가 싫어하거든 아무 것도 하지 말라.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3 드러나지 않도록 숨겨진 것은 없고, 밝혀지지 않도록 감춰진 것은 없다. 아무도 모르게 덮어둔 것이라도 벗겨지기 마련이다.

 

제7장

 

“사람이 먹을 사자는 복이 있다. 그 사자는 사람이 된다. 사자에게 먹힐 사람은 저주를 받았다. 그 사자가 사람이 된다.”

 

제8장

 

1 “현명한 사람은 바다에 그물을 던져 작은 물고기가 가득히 담긴 그물을 끌어올리는 어부와 같다.

2 그는 가장 튼실하고 커다란 물고기를 발견한 후 그것만 취하고 나머지는 도로 바다에 던진다.

3 그러한 방법으로 그는 어렵지 않게 큰 고기를 취한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제9장

 

1 “보라, 씨 뿌리는 사람이 밭으로 나가 씨를 한 움큼 쥐고 뿌렸다.

2 더러는 길 가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쪼아 먹었다.

3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져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싹을 틔우지 못했다.

4 더러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져 싹을 질식시키자 시든 후에 벌레가 와서 먹어 버렸다.

5 그러나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 결실하였던바 60배, 100배, 200배의 열매를 거두었다.”

 

제10장

 

“보라, 내가 와서 세상에 불을 던졌다. 그리고 타오를 때까지 지켜보고 있다.”

 

제11장

 

1 “이 하늘도 지나가고 그 위의 하늘도 지나갈 것이다.

2 죽은 것은 살아나지 못하고 살아있는 것은 죽지 않을 것이다.

3 그날에 너희는 죽은 것을 먹다가 그것을 살릴 것이다. 너희가 빛으로 나올 때에 무엇을 하겠느냐?

4 너희가 하나였던 그날에 둘이 되었다. 너희가 둘이 되었으니 무엇을 하겠느냐?”

 

제12장

 

1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우리는 당신이 떠나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누가 우리의 지도자가 되겠습니까?”

2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너희가 어디에 있든지 간에 의인 야고보를 찾아가라. 그를 위해 하늘과 땅이 만들어졌다.”

 

제13장

 

1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누구와 같은지 다른 사람에 빗대어 말해보라.”

2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당신은 하나님의 의로운 사자(使者)와 같습니다.”

3 마태가 대답하였다. “당신은 이해심 많고 슬기로운 철학자와 같습니다.”

4 도마가 대답하였다. “선생님, 당신이 누구와 같은지 제 입으로 말할 수 없는 어리석음으로 인해 괴롭습니다.”

5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선생이 아니다. 너는 내가 나눠준 지혜의 샘물을 마시고 취하였다.”

6 그리고 예수님은 도마를 데리고 딴 곳으로 가서 3가지 말씀을 들려주셨다.

7 잠시 후 도마가 돌아오자 제자들이 물었다. “예수님이 당신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8 도마가 대답하였다. “내가 만일 그분이 내게 말씀하신 3가지 중에서 1가지라도 말한다면 당신들은 지체 없이 돌을 들어 나에게 던질 것이며 그 돌은 불을 뿜어 당신들을 사를 것입니다.”

 

제14장

 

1 “너희가 잘못된 금식을 하면 너희 자신에게 죄를 지을 것이다.

2 너희가 올바르지 못한 기도를 하면 너희 스스로 비난을 받을 것이다.

3 너희가 위선으로 자선을 베풀면 너희 자신의 영을 상하게 할 것이다.

4 너희가 어느 나라 어느 지방에 가서 일하든지 그들이 너희를 영접하면 그들이 주는 음식을 먹고 그들 가운데 있는 병자를 고쳐주어라.

5 너희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너희를 더럽히지 않을 것이나 너희 입에서 나오는 것이 너희를 더럽힐 것이다.”

 

제15장

 

“여인에서 태어나지 않은 분을 보거든 그에게 엎드려 경배하라. 그가 곧 너희 아버지시다.”

 

제16장

 

1 “사람들은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려고 온 줄로 생각한다.

2 그들은 내가 세상에 분열과 불과 칼과 전쟁을 주려고 온 줄을 모른다.

3 한 집에 5식구가 있으면 3명이 2명을 대적하고 2명이 3명을 대적하여 싸울 것이며, 아버지가 아들과 다투고 아들이 아버지와 다툴 것이다.

4 그래서 그들은 쓸쓸히 지낼 것이나 결국은 일어나 하나가 될 것이다.”

 

제17장

 

“이제까지 어떤 눈도 보지 못하고 어떤 귀도 듣지 못하고 어떤 손도 만지지 못하고 어떤 마음도 생각지 못한 것을 내가 너희에게 줄 것이다.”

 

제18장

 

1 제자들이 말했다. “우리의 마지막이 어떻게 될는지 말씀하여 주십시오.”

2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너희가 말하는 마지막의 시작을 발견하고 마지막을 묻느냐? 하지만 시작이 있는 곳에 마지막이 있다.

3 그러므로 시작의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는 마지막을 알고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제19장

 

1 “그가 태어나기 전에 존재한 사람은 복이 있다. 너희가 내 제자가 되어 내 말에 귀를 기울이면 이 돌들이 너희를 섬길 것이다.

2 천국에 너희를 섬기는 5그루의 나무가 있다. 여름이나 겨울에도 변하지 않고 잎사귀도 떨어지지 않는다. 그것을 아는 사람은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제20장

 

1 제자들이 말했다. “천국은 무엇과 같은지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십시오.”

2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천국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 겨자씨는 모든 씨앗 중에서 가장 작으나 준비된 땅에 떨어지면 큰 나무로 자라 공중의 새들을 위한 쉼터가 된다.”

 

제21장

 

1 마리아가 예수님께 여쭤보았다. “당신의 제자들은 누구와 같습니까?”

2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그들은 자기들의 소유가 아닌 남의 들판에서 살아가는 어린아이와 같다.

3 주인이 와서 들판을 돌려달라고 하면 들판을 돌려주기 위해 벌거벗은 상태로 들판을 되돌려준다.

4 내가 분명히 말한다. 집주인이 도둑이 들어올 줄을 알면 도둑이 들어오기 전에 미리 경계하고 깨어 있을 것이다. 도둑이 집으로 들어와 물건을 훔쳐가지 못하도록 말이다.

5 그러므로 너희는 세상에 대해 깨어 있으라. 도둑이 너희에게 이르지 못하도록 강하게 무장하라. 너희가 염려하는 재난이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6 너희 중에 이해하는 사람이 있기를 바란다. 곡식이 익으면 추수하는 사람이 손에 낫을 들고 와서 재빨리 추수한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제22장

 

1 예수님이 어머니 품에 안겨 있는 한 아기를 보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머니 품에서 젖 먹는 아기는 천국에 들어간 것이나 다름이 없다.”

2 제자들이 물었다. “그러면 우리도 젖먹이와 같은 아기가 되어야 천국에 들어갑니까?”

3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너희가 그 둘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4 안을 바깥처럼 바깥을 안처럼, 위를 아래처럼 아래를 위처럼 만들고, 남성과 여성을 하나로 만들면 남성은 남성과 같지 아니하고 여성은 여성과 같지 않게 된다.

5 그리고 너희 눈이 있을 자리에 눈을, 너희 손이 있을 자리에 손을, 너희 발이 있을 자리에 발을, 너희 얼굴이 있을 자리에 얼굴을 만들면 너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이다.”

 

제23장

 

“내가 천에서 하나, 만에서 둘을 고르듯 너희를 택하여 세웠으니 모두가 하나같이 반듯하게 서리라.”

 

제24장

 

1 제자들이 말했다. “당신이 계신 곳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가 그곳을 찾아야 합니다.”

2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빛은 빛의 사람 안에 있으면서 온 세상을 비춘다. 만일 빛이 빛을 비추지 않는다면 그곳은 어둠이 있을 것이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제25장

 

“네 형제를 네 영혼처럼 사랑하고 네 눈동자처럼 보호하라.”

 

제26장

 

1 “너희는 너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너희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고 있다.

2 먼저 너희 눈 속의 들보를 빼어야 너희 눈이 밝아져 너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도 빼낼 수 있으리라.”

 

제27장

 

1 “너희가 세상에서 물러나 금식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찾지 못할 것이다.

2 너희가 안식일을 안식일로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 아버지를 뵙지 못할 것이다.”

 

제28장

 

1 “나는 육신을 입고 그들에게 나타나 세상 한가운데 자리를 잡고 서 있다.

2 내가 그들을 살펴보니 모두가 술에 취해 아무도 목말라 하지를 않았다.

3 내가 그들을 보고 괴로워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은 분별력을 잃었고 그들의 눈은 멀어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4 그들은 빈손으로 세상에 왔다가 공허한 세상을 탓하며 벌거벗은 채 벗어나기를 구하였다.

5 지금도 그들은 취해 있으니 술을 떨쳐버리고 깨어나야 마음이 변해 회개할 것이다.”

 

제29장

 

1 “육신이 영혼으로 인해 존재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놀라운 일이나 영혼이 육신으로 인해 존재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신비 중의 신비이다.

2 그러나 나는 어떻게 이 풍요로운 존재가 이 곤궁한 존재 속에 머물게 되었는지 그것이 정말 신비롭다.”

 

제30장

 

“셋으로 갈라진 곳에는 신이 없으나 신이 셋 모인 곳에는 그들이 신이다. 둘이나 하나가 있는 곳에는 내가 그와 함께 있다.”

 

제31장

 

1 “자기가 자라난 고향에서 존경받는 예언자는 없다.

2 자기를 잘 알고 있는 친구의 병을 고치는 의사도 없다.”

 

제32장

 

“높은 산에 성채를 쌓은 도시나 요새화된 강한 도시는 무너질 수도 없고 감출 수도 없다.”

 

제33장

 

1 “너희는 너희 귀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 올라가 다른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크게 외치라.

2 등불을 켜서 그릇 밑에 덮어 두거나 은밀한 장소에 숨겨 두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오가는 사람들이 밝히 볼 수 있도록 등경 위에 올려놓는다.”

 

제34장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하면 두 사람 다 구덩이에 빠지게 된다.”

 

제35장

 

“누구든지 강한 자의 수족을 결박하지 않으면 그 강한 자의 물건을 빼앗아 가지 못한다. 먼저 강한 자를 묶어놓은 후에야 그 강한 자의 물건을 빼앗을 수 있다”

 

제36장

 

1 “새벽부터 황혼까지, 황혼부터 새벽까지 너희는 너희가 먹을 음식이나 입을 옷에 대하여 염려하지 말라.

2 너희는 빗질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 들의 백합보다 훨씬 더 귀하다.

3 누가 너희에게 먹을 것을 주며 누가 너희에게 입을 것을 주느냐?

4 누가 너희의 키를 한 치나 더할 수 있느냐? 바로 그분이시다.”

 

제37장

 

1 제자들이 물었다. “우리에게 언제 오시고 우리는 언제 뵈올 수 있을까요?”

2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너희가 어린아이처럼 스스럼없이 너희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너희 발로 밟을 때에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을 볼 것이며 더 이상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제38장

 

1 “너희는 여러 번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을 듣고 싶어 하였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그러한 말을 들을 수가 없었다.

2 너희가 나를 찾아도 발견하지 못할 날이 이를 것이다.”

 

제39장

 

1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은 지식의 열쇠를 받았으나 숨겨두었다.

2 그들은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다.

3 그러므로 너희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여라.”

 

제40장

 

“아버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심긴 포도나무는 그 때문에 잘 자라지도 못하고 뿌리가 썩어 뽑힐 것이다.”

 

제41장

 

“그의 손에 가진 자는 더 많이 받을 것이며, 갖지 못한 자는 그가 가진 적은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제42장

 

“지나가는 나그네가 되어라. 이 세상은 지나가는 교량일 뿐 거처가 아니다.”

 

제43장

 

1 제자들이 물었다. “우리에 이러한 일을 해야 한다고 하시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2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이제까지 내가 너희에게 말한 것으로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겠느냐?

3 너희도 유대인들 같이 되었구나. 그들은 나무는 사랑하되 열매를 싫어하였거나 열매는 사랑하되 나무를 싫어하였다.”

 

제44장

 

“아버지를 욕하거나 아들을 비난하는 자는 용서받을 수 있어도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땅과 하늘에서 모두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제45장

 

1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얻을 수 없고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거둘 수 없다. 그것들은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이다.

2 선한 사람은 그들이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들이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며 악한 말을 한다. 그들의 마음속에 쌓인 것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제46장

 

1 “아담에서 세례자 요한까지 여인에서 태어난 사람들 중에 요한보다 더 큰 자는 없다. 그 누구도 요한을 필적할 수 없다.

2 하지만 너희 중에 어린아이처럼 되는 자는 천국을 알게 될 것이고 요한보다 더 큰 사람이 될 것이다.”

 

제47장

 

1 “한 사람이 두 마리의 말을 동시에 탈 수 없고, 한 사람이 두 개의 활시위를 동시에 당길 수 없다.

2 한 종이 두 주인을 동시에 섬길 수 없음은 한 주인을 열심히 섬기다가 다른 주인을 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3 묵은 포도주를 마신 다음에 바로 새 포도주를 마시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4 새 포도주를 낡은 부대에 담으면 부대가 터지게 되고, 묵은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으면 부대를 못 쓰게 된다.

5 낡은 천 조각을 새 옷에 대고 깁는 사람도 없고, 새 옷 조작을 낡은 옷에 대고 깁는 사람도 없다. 둘 다 찢어져 못쓰게 되기 때문이다.”

 

제48장

 

“한 집에 사는 두 사람이 서로 화평하면 그들이 산에게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져라’고 하여도 그대로 될 것이다.”

 

제49장

 

“홀로 된 자와 선택된 자는 복이 있다. 그들이 천국을 발견할 것이다. 너희는 그곳에서 와서 그곳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제50장

 

1 “그들이 너희에게 ‘너희는 어디서 왔느냐?’고 묻거든 ‘우리는 빛에서 왔다. 빛은 스스로 생겨나 자리를 잡고 존재하며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대답하라.

2 그들이 너희에게 ‘너희는 누구냐?’고 묻거든 ‘우리는 빛의 자녀요,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우리를 선택하셨다’고 대답하라.

3 그들이 너희에게 ‘너희 안에 계시는 아버지의 증거가 무엇이냐?’고 묻거든 ‘그것은 동(動)과 정(靜), 곧 활동과 휴식이다’고 대답하라.”

 

제51장

 

1 제자들이 물었다. “죽은 자들은 언제 부활하며 언제 새로운 세상이 옵니까?”

2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너희가 기다리는 것이 이미 왔으나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제52장

 

1 제자들이 물었다. “이스라엘에 나타난 24명의 예언자 모두가 당신에 대해 말했습니다.”

2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 앞에 살아 있는 예언자는 무시하고 죽은 자들에 대해서만 말하느냐?”

 

제53장

 

1 제자들이 물었다. “할례는 유익합니까? 유익하지 않습니까?”

2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할례는 유익하다. 그들의 아버지가 할례를 받음으로 그들의 어머니가 그들을 낳았다. 그러나 육신의 할례보다 영혼의 할례가 모든 면에서 유익하다.”

 

제54장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제55장

 

1 “아버지나 어머니를 미워하지 않는 자는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 형제와 자매를 미워하지 않고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않다.”

 

제56장

 

“세상을 알게 되면 시체를 발견하고 시체를 알게 되면 세상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제57장

 

1 “하나님의 나라는 좋은 씨를 뿌린 사람과 같다.

2 그의 원수가 밤에 와서 좋은 씨가 뿌려진 밭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보리와 가라지가 함께 자랐다.

3 그가 일꾼들에게 일러주었다. ‘가라지를 뽑지 마라. 가라지를 뽑다가 보리까지 뽑을까 염려 된다. 추수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라지를 가려내어 불에 사를 것이다’고 하였다.”

 

제58장

 

“수고를 아끼지 않고 생명을 찾은 자는 복이 있다.”

 

제59장

 

“너희는 살아있는 동안에 살아계신 분을 바라보라. 너희는 죽을 것이고 죽은 후에 찾으면 소용이 없다.”

 

제60장

 

1 한 사마리아인이 양 한 마리를 데리고 유대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2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저 사람이 왜 양을 데리고 가느냐?”

3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그가 양을 잡아먹기 위해서 그럴 겁니다.”

4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그는 양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먹지 않을 것이나 양을 죽여 양이 시체가 되면 먹을 것이다.”

5 제자들이 말했다. “그렇게 양을 죽이지 않으면 그가 양을 먹지 못할 것입니다.”

6 예수님이 다시 말씀하셨다. “너희도 시체가 되어 먹히지 않도록 미리 안식할 곳을 찾아라.”

 

제61장

 

1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두 사람이 한 침상에서 쉬다가 한 사람은 죽고 한 사람은 살았다.”

2 살로메가 말하였다. “당신은 누구시며 누구의 아들이십니까? 당신도 제 침상에 기대셨고 제 식탁에서 잡수셨습니다.”

3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분리되지 않는 하나에서 왔으며 내 아버지의 모든 것이 나에게 허락되었다.”

4 살로메가 말하였다. “저는 당신의 제자입니다.”

5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말한다. 그것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일 때에는 빛으로 충만할 것이나 그것이 분리되어 나누어지면 어둠으로 가득 찰 것이다.”

 

제62장

 

“나는 내 신비를 그에 합당한 자들에게 밝힌다. 너희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제63장

 

1 “많은 재산을 가진 한 부자가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내가 씨를 뿌리고 심는데 이 재산을 사용하여 많은 열매로 내 창고를 채워 부족한 것이 없도록 하겠다.’

2 그러나 그 부자는 그날 밤에 죽었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제64장

 

1 예수님이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만찬을 준비하여 손님들을 초청하였다.

2 종이 첫 번째 사람에게 가서 말했다. ‘우리 주인님이 당신을 초대하셨습니다.’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내게 빚진 상인들이 돈을 가지고 오늘밤 오기로 되어 있소. 내가 그들에게 지시할 것이 있어서 그러니 양해하여 주시오.’

3 종이 두 번째 사람에게 가서 말했다. ‘우리 주인님이 당신을 초대하셨습니다.’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내가 집을 사서 그들에게 하루 다녀와야 하오. 시간이 없으니 양해를 구하오.’

4 종이 세 번째 사람에게 가서 말했다. ‘우리 주인님이 당신을 초대하셨습니다.’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내 친구가 방금 결혼을 하여 나를 초대하였소. 나를 양해하시오.’

5 종이 네 번째 사람에게 가서 말했다. ‘우리 주인님이 당신을 초대하셨습니다.’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내가 땅을 산 것이 있어 세를 받으러 가야 하오. 만찬은 양해를 구하오.’

6 종이 주인에게 돌아와서 말하였다. ‘주인님이 초청한 사람들 모두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양해를 구했습니다.’

7 그러자 주인이 종에게 이르기를 ‘너는 거리로 나가서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데리고 오라. 그들을 만찬에 초대하겠다. 장사꾼이나 상인들은 사고파는 일에 얽매여 내 아버지의 나라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제65장

 

1 “한 선한 사람이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가 포도원을 잘 다듬은 후 농부들에게 세를 주었다.

2 추수가 끝난 후 주인은 소출의 얼마를 받기 위해 종을 보냈다. 그런데 농부들은 서로 짜고 그 종을 붙잡아 몹시 때려 거의 죽게 하였다.

3 종이 주인에게 돌아와 자초지종을 말하였으나 주인은 ‘혹시 종이 그들을 알아보지 못하였을 수도 있겠지’하면서 다른 종을 보냈다.

4 그러나 농부들은 그 종도 때려서 돌려보냈다. 그러자 주인은 자기의 아들을 보내며 ‘그들이 내 아들은 존중하겠지’하고 생각하였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부들은 그가 포도원을 물려받을 상속자라는 사실을 알고 아예 그를 잡아서 죽여 버렸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제66장

 

“집을 짓는 자들이 버린 저 돌이 바로 건물의 머릿돌이다.”

 

제67장

 

“모든 것을 알더라도 자신을 알지 못하면 모든 것에 부족한 사람이다.”

 

제68장

 

1 “그들이 너희를 미워하고 핍박하면 너희에게 복이 있다. 그들이 너희를 핍박하는 곳 이외에 다른 곳을 찾지 마라.

2 그들은 너희를 핍박한 곳에서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아무도 찾을 수 없고 핍박할 수 없는 그러한 자리가 있다.”

 

제69장

 

1 “마음속으로 핍박을 받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참으로 아버지를 아는 사람들이다.

2 배고픈 사람은 복이 있다. 배고픈 사람의 배가 채워질 것이다.”

 

제70장

 

“너희가 너희 안에 있는 너희 자신을 드러내면 너희가 드러내는 너희 자신이 너희를 구원할 것이요, 너희가 너희 안에 있는 너희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 너희가 드러내지 아니한 너희 자신이 너희를 멸할 것이다.”

 

제71장

 

“내가 이 집을 무너뜨리면 아무도 다시 세우지 못할 것이다.”

 

제72장

 

1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제 형제들에게 명하여 아버지의 재산을 저와 나누라고 하십시오.”

2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이 사람아, 누가 나를 재산 나누는 자로 삼았느냐?”

3 그리고 제자들을 돌아보며 반문하셨다. “내가 재산 나누는 자가 아니지 않느냐?”

 

제73장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다. 추수할 일꾼을 보내달라고 주님께 기도하라.”

 

제74장

 

“주님, 물통 옆에는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지만 우물 속에는 물이 없습니다.”

 

제75장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많으나 신부의 침실에 들어가는 사람은 단 한명 뿐이다.”

 

제76장

 

1 “아버지의 나라는 진주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는 지혜로운 상인과 같다.

2 그는 영민하여 자기가 가지고 있는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 하나를 산다.

3 그러므로 너희도 좀 나방이 들지도 않고 벌레도 먹지 않는 곳에 존재하며 소멸하지 않고 영원히 보존되는 그분의 보물을 구하라.”

 

제77장

 

1 “나는 빛이다. 빛은 모든 것 위에서 모든 것을 비춘다. 그러므로 나는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2 모든 것이 나로 말미암아 생겨났고 모든 것이 나로 말미암아 계속 이어진다.

3 저기 있는 나무를 쪼개어 보아라. 거기에도 내가 있다. 저기 있는 돌을 들어 보아라. 거기서도 나를 발견할 것이다.”

 

제78장

 

1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들판으로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보려고 나갔더냐? 아니면 너희 통치자나 지도자들처럼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을 보려고 나갔더냐?

2 보라, 너희 왕들과 귀인들은 화려한 옷을 입었다. 그러나 그들은 진리를 알지 못한다.”

 

제79장

 

1 사람들 가운데서 한 여인이 말했다. “당신을 낳은 배와 당신을 먹인 젖가슴이 복이 있습니다.”

2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진리 안에서 온전히 지키는 사람이 복이 있다.

3 너희가 ‘아이를 배지 아니한 배와 젖을 먹이지 않은 가슴이 복이 있다’고 할 날이 올 것이다.”

 

제80장

 

“세상을 알게 된 사람은 누구나 죽은 몸을 발견한다. 죽은 몸을 발견한 사람은 누구나 세상이 그에게 합당치 않다는 사실을 안다.”

 

제81장

 

“많은 재물을 가진 사람은 남을 다스릴 것이나 남을 다스리는 사람은 자기를 부정하고 재물을 버려야 한다.”

 

제82장

 

“내 가까이 있는 사람은 불에 가까이 있으나 내 멀리 있는 사람은 천국에서 멀리 있다.”

 

제83장

 

“형상은 사람에게 나타나지만 그 안에 있는 빛은 보이지 않는 아버지의 형상 속에 감춰져 있고, 빛도 사람에게 드러나지만 그 안에 있는 형상은 보이지 않는 아버지의 빛 속에 감춰져 있다.

 

제84장

 

“너희는 거울에 비친 것처럼 너희와 비슷한 외형을 보고 즐거워 하지만 너희보다 먼저 생겨나 소멸하지도 않고 확연히 드러나지도 않는 참 형상을 보면 그 기쁨을 어찌 감당하겠느냐?”

 

제85장

 

“아담은 큰 권능과 풍요에서 생겨났으나 너희에게 합당하지 않았다. 그가 합당하였더라면 죽음을 맛보지 않았을 것이다.”

 

제86장

 

“여우도 굴이 있고 새들도 둥지가 있지만 나는 몸을 눕혀 쉴만한 곳이 없다.”

 

제87장

 

“하나의 몸에 의지하는 몸은 불행하고 그 둘에 의지하는 영혼도 불행하다.”

 

제88장

 

“천자들과 예언자들이 와서 너희에게 속한 것을 너희에게 줄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너희 손에 가진 것으로 그들에게 주면서 ‘그들이 언제 와서 그들의 것을 가져갈 것인가?’하고 너희 자신에게 물을 것이다.”

 

제89장

 

“너희는 어찌하여 잔의 바깥을 닦느냐? 안을 만든 사람이 바깥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느냐?”

 

제90장

 

“나에게 오라. 내 멍에는 쉽고 내 다스림은 온유하니 너희가 쉼을 얻을 것이다.”

 

제91장

 

1 제자들이 말했다. “우리가 당신을 믿을 수 있도록 당신이 누구신지 가르쳐 주십시오.”

2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너희가 하늘과 땅의 기상은 분별하면서도 너희 앞에 있는 나를 인식하지 못하고 이 순간을 식별하지 못하느냐?”

 

제92장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너희가 물은 것을 전에는 내가 말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내가 말하려고 한다. 하지만 너희가 구하지 않는다.”

 

제93장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면 거름더미에 던질 것이요,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면 발로 짓밟아 흙투성이로 만들 것이다. 그러므로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

 

제94장

 

“구하는 자가 발견할 것이요, 두드리는 자에게 문이 열릴 것이다.”

 

제95장

 

“너희가 돈이 있거든 이자를 받기 위해 꾸어주지 말고 돌려받지 못할 사람에게 나눠주어라.”

 

제96장

 

“하나님의 나라는 작은 누룩을 반죽 속에 섞어 커다란 빵을 만든 여인과 같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제97장

 

1 “하나님의 나라는 곡물이 가득 담긴 항아리를 머리에 이고 가는 여인과 같다.

2 먼 길을 가는 동안 항아리의 한쪽 손잡이가 떨어져 곡물이 흘렀으나 알지 못하고 갔다.

3 여인이 집에 도착하여 항아리를 내려놓고 보니 비로소 항아리가 비었음을 알게 되었다.”

 

제98장

 

“하나님의 나라는 힘센 자를 죽이려는 어떤 사람과 같다. 그는 자기 집에서 칼을 뽑아 벽을 찔러 보고 자기의 손이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에 힘센 자를 죽였다.”

 

제99장

 

1 제자들이 말했다. “당신의 형제들과 어머니가 밖에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이 사람들이 내 형제요 어머니이다. 이들이 바로 아버지의 나라에 들어갈 사람들이다.”

 

제100장

 

1 제자들이 금화 한 닢을 예수님께 보여주며 말했다. “로마 황제의 부하들이 우리에게 세금을 바치라고 합니다.”

2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황제에게 속한 것은 황제에게 주고, 하나님께 속한 것은 하나님께 드리고, 나의 것은 나에게 주어라.”

 

제101장

 

1 “나와 같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미워하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그리고 나와 같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 내 어머니는 나에게 죽음을 주었으나 내 진정한 어머니는 나에게 생명을 주었다.”

 

제102장

 

“바리새인들에게 화가 있다. 그들은 소 여물통 안에서 잠자는 개와 같아서 자기도 먹지 않으면서 소도 먹지 못하게 한다.”

 

제103장

 

“도둑이 언제 어디로 들어올지를 아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는 도둑이 들어오기 전에 미리 일어나 사람을 모으고 단단히 무장을 한다.”

 

제104장

 

1 그들이 말했다. “오늘 금식하며 기도합시다.”

2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무슨 죄라도 지었느냐? 어디 정복당하기라도 하였느냐? 신랑이 신부를 떠날 그때에 너희는 금식하고 기도하라.”

 

제105장

 

“아버지와 어머니만 아는 사람은 창녀의 자식으로 불릴 것이다.”

 

제106장

 

“너희 둘이 하나가 되면 사람의 아들이 될 것이며, ‘산아, 여기에서 저리로 옮겨져라’고 하여도 그대로 될 것이다.”

 

제107장

 

1 “하나님의 나라는 양 100마리를 가진 목자와 같다.

2 양 100마리 중에서 1마리를 잃으면 99마리를 남겨두고 1마리를 발견할 때까지 두루 찾아다닌다.

3 힘쓰고 애쓴 끝에 잃은 양 1마리를 찾으면 ‘내가 다른 양 99마리보다 너를 더 사랑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제108장

 

“내 입에서 나오는 생명수를 마시는 사람은 누구나 나와 같이 될 것이요, 나 또한 그와 같이 되어 숨겨진 것들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

 

제109장

 

1 “하나님의 나라는 자기 밭에 숨겨진 보물을 모르는 사람과 같다.

2 그가 죽고 아들이 상속하였으나 그 아들 또한 자기 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지 못한 채 다른 사람에게 팔고 말았다.

3 그러나 그 밭을 산 사람은 밭을 갈다가 보물을 발견한 후 큰 부자가 되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기 시작하였다.”

 

제110장

 

“세상을 발견하여 부자가 된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부정하고 버려야 한다. 세상은 세상을 발견한 사람에게 합당치 않다.”

 

제111장

 

“하늘과 땅이 너희가 보는 앞에서 둥글게 말려 올라갈 것이나 살아계신 분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맛보지 않고 두려움도 없을 것이다.”

 

제112장

 

“영혼에 의지하는 육체도 화가 있고, 육체에 의지하는 영혼도 화가 있을 것이다.”

 

제113장

 

1 제자들이 물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 옵니까?”

2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멀리 바라보면서 기다린다고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오는 것이 아니므로 여기 있다거나 저기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

3 하나님의 나라는 온 땅에 펼쳐져 있으나 사람들이 보지 못할 뿐이다.”

 

제114장

 

1 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했다. “여성이 남성과 똑같은 인생을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우리 중에 있는 마리아를 떠나게 합시다.”

2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직접 마리아를 너희 남성들과 똑같이 살아있는 영의 존재로 인도할 것이다.

3 자신의 영을 남성들 못지않게 살아있는 존재로 만드는 여성은 누구나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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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눅 7:35_11:49><잠언1,8,9><집회24><지혜7~11><에녹(슬라브어) 2,24> 세계는 만민가운데에 흑암이 덮쳐지고(사60), 청년으로 나타난 지혜(전도서11:9,집회24)는 빛을 발하여 자신의 자녀들이 하늘에서 모일 좌표가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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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마리아의 아버지 요아킴이 대사제에게 야단맞는다

1. 축복을 받고 영원히 영광스러운 동정녀 마리아는 다윗왕가의 후손으로서 나자렛에서 태어나 예루살렘에 있는 주님의 성전에서 교육을 받았다.

2. 그 아버지는 요아킴이고 어머니는 안나였다. 요아킴의 집안은 갈릴리의 나자렛에 있었고, 어머니 안나의 집안은 베들레헴에 있었다.

3. 요아킴과 안나는 주님 앞에서 평범하고 올바르게, 사람들 앞에서는 경건하고 흠잡을 데가 없는 생활을 했다. 그들은 재산을 세 몫으로 나누었고,

4. 한 몫은 성전과 그 관리인들에게 바치고, 한 몫은 나그네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나머지 한 몫은 자신들과 가족들을 위해서 사용했기 때문이다.

5. 그렇게 20년간 고결한 부부생활을 하여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으나 자녀가 없었다.

6. 그들은 하느님이 자녀를 주신다면 그 자녀를 주님을 섬기는 데 바치겠다고 맹세했다. 그래서 축제 때마다 성전으로 올라갔다.

7. 봉헌 축제가 가까워지자 요아킴이 친척들과 함께 성전으로 올라갔는데, 그때 이사카르가 대사제였다.

8. 대사제는 친척들과 함께 제물을 가지고 온 요아킴을 보고는 경멸에 찬 질문을 던졌다.

9. 자녀도 없으면서 왜 자녀가 있는 다른 사람들 틈에 끼여서 자녀가 있는 척하는 거요? 그리고 자녀를 가질 자격이 없다는 하느님의 판단을 받은 사람은 제물을 바쳐도 하느님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 아들을 낳지 못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은 사람이라고 하는 성서 구절이 있기 때문이다.

10. 게다가 대사제는, 자녀를 낳아서 그 저주로부터 먼저 풀려난 뒤에 하느님 앞에 제물을 바치러 오라고 말했다.

11. 책망을 받고 수치감에 휩싸인 요아킴이 목장에서 양떼를 지키는 목동들이 있는 곳으로 물러갔다. 대사제가 한 말을 옆에서 다 들은 친척들이 대사제처럼 자기를 책망할까 두려워서 그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제2장 천사가 마리아의 탄생과 하느님의 아들의 탄생을 예고한다

1. 그곳에서 지내고 있는 동안 요아킴이 홀로 있을 때, 주님의 천사가 찬란한 광채 속에서 나타났다.

2. 천사는 자기의 출현으로 놀라는 그를 안심시키려고 이렇게 말했다.

3. “요아킴, 두려워하지 마시오. 내 모습을 보고 근심에 잠길 것 없소. 나는 주님이 파견한 천사인데, 당신의 기도가 받아들여졌소. 당신의 자선행위가 주님의 눈에 들었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온 것이오.

4. 주님이 당신의 수치를 똑똑히 보았고, 자녀가 없다고 억울하게 야단맞는 것도 다 들었소. 하느님은 자연상태가 아니라 죄악에 대해서 벌을 주는 분이지요.

5. 그래서 그분이 어떤 사람의 자궁을 막아놓은 것은, 더욱 놀라운 방식으로 다시 열고 거기서 태어나는 아기는 욕정의 산물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 때문이지요.

6. 이 백성의 최초의 어머니 사라는 여든 살이 될 때까지 자녀가 없었지만, 노년기 끝 무렵에 이사악을 낳았고, 이사악을 통해서 모든 민족에게 축복을 약속한 것이오.

7. 하느님의 총애를 받고 거룩한 야곱의 사랑을 듬뿍 받은 라켈도 오랫동안 자녀가 없었지만, 그후 요셉의 어머니가 되었고, 요셉은 이집트의 총독이 되었을 뿐 아니라, 많은 민족을 굶주림의 위험에서 구원했소.

8. 민족 지도자들 가운데 누가 삼손보다 더 힘이 세고, 사무엘보다 더 거룩하단 말이오? 이 두 사람의 어머니도 한때는 아이를 낳지 못했소.

9. 내 말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확신이 가지 않는다면, 노년기에 임신하는 예가 많고 또 아이를 낳지 못하던 여자가 출산하고 놀라는 일이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시오. 그러니까 당신 부인이 딸을 낳을 테니, 마리아라고 이름을 지어주시오.

10. 마리아는 당신이 맹세한 대로 어려서부터 주님께 봉헌될 것이고,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성령으로 충만하게 될 거요.

11. 마리아는 더러운 것을 먹지도 마시지도 않을 것이고, 일반 백성들과는 어울리지 않고 오로지 성전에서만 말을 할 것이오. 이것은 마리아가 비방이나 의심을 받을 여지를 없애려는 것이오.

12. 그래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에게서 놀라운 방식으로 태어난 것과 마찬가지로, 마리아는 처녀의 몸으로 과거에 전례가 없는 방식으로 가장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은 예수라고 하시오. 예수는 그 이름이 뜻하는 바와 같이 모든 민족들의 구세주가 될 것이오.

13. 내가 선언한 이 모든 것에 대한 증거를 주겠소. 당신은 이제 예루살렘의 황금의 문으로 가시오. 그러면 아내 안나를 만날 것이오. 안나는 당신이 여태껏 귀가하지 않아서 몹시 걱정하고 있는데, 당신을 만나면 더없이 기뻐할 거요.”

14. 말을 마친 천사가 떠나갔다.


제3장 천사가 안나에게 여러 가지를 예언한다

1. 그 다음에 천사가 요아킴의 아내 안나에게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 “두려워 마시오. 허깨비를 본다고 생각하지도 마시오.

2. 왜냐하면 나는 당신의 기도와 자선행위를 하느님 앞으로 전달한 천사이기 때문이지요. 내가 파견된 것은 당신이 딸을 낳을 것이고, 그 이름을 마리아라고 부르며, 마리아는 모든 여인들보다 더 축복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지요.

3. 마리아는 태어나자마자 하느님의 은총으로 충만하고 3년간 당신 집에서 양육되다가 그 후에는 주님을 섬기는 데 봉헌되어, 분별 연령에 도달할 때까지 성전을 떠나지 않을 것이오.

4. 한 마디로 마리아는 밤낮으로 단식과 기도로 주님을 섬기고, 더러운 것은 일체 피하고, 남자를 절대로 알지 못할 것이오.

5. 그러나 오염되지 않고 순수한 면에서 그 누구와도 비교가 안되는 마리아는 남자를 전혀 모르는 처녀의 몸으로 아들을 낳을 것이오. 그분은 자신의 은총과 이름과 업적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구세주가 될 것이오.

6. 그러니까 이제 일어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오. 황금의 문(금으로 도금된 문이기 때문에)으로 가면, 내 말의 증거로서 당신이 그토록 안부를 걱정하는 남편을 거기서 만날 것이오.

7. 남편을 만나게 되면, 나머지 일들도 모두 분명히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으시오.”

8. 천사의 지시에 따라 두 사람이 각각 자기가 있던 곳을 떠나 황금의 문으로 가서 만났다.

9. 반갑게 만난 부부는 자녀의 출산 약속에 만족하고, 겸손한 사람을 높이 올려주는 주님에게 감사했다.

10. 주님을 찬미한 뒤에 귀가한 부부는 하느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기대감에 넘쳐서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11. 이윽고 안나가 임신하여 딸을 낳았다. 부모는 천사의 지시대로 마리아라고 불렀다.


제4장 세 살 때 성전의 계단을 걸어 올라간 마리아

1. 어느덧 3년이 지나고 젖도 떼었기 때문에, 부모가 제물을 준비하여 동정녀를 성전으로 데리고 갔다.

2. 성전 주변에는 15편의 시편에 따라서 15계단이 있었다.

3. 성전을 산 위에 지었기 때문에, 바깥에 있는 번제의 제단에 접근하려면 반드시 계단을 걸어올라가야만 했다.

4. 축복받은 동정녀이자 아기인 마리아를 부모가 계단에 내려놓았다.

5. 그러나 부모가 여행할 때 입고 있었던 옷을 벗고 관습에 따라서 좀더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는 동안,

6. 주님의 동정녀가 다른 사람의 인도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은 채 계단을 하나씩 모두 올라갔다. 누가 보아도 분별의 연령에 도달했다고 여길 지경이었다.

7. 주님은 이렇게 비상한 일을 동정녀의 어린 시절에 보여주었고, 앞으로 마리아가 얼마나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인지를 이 기적을 통해서 증명했다.

8. 그러나 부모는 율법의 관습에 따라서 제물을 바치고 자기네 맹세를 이행한 뒤에, 다른 어린 처녀들이 양육되는 성전의 별도 건물에 동정녀를 맡기고 집으로 돌아갔다.


제5장 대사제들이 마리아를 위해 남편을 선발한다.

1. 주님이 동정녀는 나이가 들면서 날이 갈수록 더욱더 완전해졌다. 시편에 따르면, 부모가 아이를 버렸어도 주님이 아이를 돌보아 주었기 때문이다.

2. 날마다 천사들과 대화를 하고, 날마다 하느님이 보낸 방문자들을 맞이했고, 그 결과 모든 악을 피하고 모든 선을 갖추게 되었다.

3. 그래서 마리아가 열네 살 되었을 때, 사악한 무리가 그 어떠한 것도 비난할 여지가 없었으므로, 마리아를 아는 착한 사람들은 그 생활과 대화에 감탄했다.

4. 그 무렵 대사제가 공식 명령을 내렸다. 성전에서 사는 처녀들 가운데 열네 살 된 경우는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이제 충분히 성숙했으니까 관습에 따라 결혼해야 한다고 명령한 것이다.

5. 다른 처녀들은 즉시 복종했으나, 오로지 마리아만이 복종할 수 없다고 말했다.

6. 마리아는 부모뿐 아니라 자기도 주님을 섬기는 데 자신을 바쳤고, 게다가 주님께 동정을 지키겠다고 맹세했으며,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해서 그 맹세를 깨뜨릴 수는 없다고 복종을 거절하는 이유를 들었다.

7. 대사제가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8. 마리아의 맹세를 풀어줄 수도 없고, 맹세하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성서 구절을 따르지 않을 수도 없었다.

9. 또한 백성들에게 생소한 새로운 관십을 도입할 수도 없었다.

10. 그래서 다가오는 축제에 예루살렘과 인근 지방의 모든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가장 좋은 해결책을 자기에게 건의하라고 지시했다.

11. 한 자리에 모인 주요 인사들은 이 문제에 관해서 주님에게 해답을 구하자고 의견 일치를 보았다.

12. 모두 기도를 바치고 있을 때, 늘 하던 방식대로 대사제가 하느님이 지시를 받으러 갔다.

13. 즉시 계약의 궤와 속죄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거기 참석한 사람들이 모두 그 소리를 들었다. 동정녀를 누구와 결혼시킬 것인지는 이사야 예언서에서 해답을 찾으라고 하는 목소리였다.

14. 이사야는 예세의 줄기에서 한 지팡이가 나오고, 그 뿌리에서 꽃이 필 것이며,

15. 주님의 영혼이 그 사람 위에 머물고, 지혜와 이해의 영혼, 의견과 세력의 영혼, 지식과 경건함의 영혼, 주님에 대한 두려움의 영혼이 그를 채울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16. 예언에 따라서 대사제가 다윗 가문의 남자들 가운데 결혼할 연령에 도달했지만 미혼인 남자들에게 지팡이를 가지고 와서 제대에 올려놓으라고 지시했다.

17. 지팡이에서 꽃이 피고 그 꼭대기에 주님의 성령이 비둘기 모습으로 앉아 있게 된다면, 마리아는 그 지팡이의 주인과 약혼해야만 했다.


제6장 요셉이 마리아와 약혼한다

1. 다윗 가문 출신인 요셉은 이미 나이가 매우 많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지팡이를 제대에 올려놓을 때 그는 지팡이를 놓지 않았다.

2. 하늘의 목소리에 맞는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자, 대사제가 하느님의 의견을 들으러 다시 갔다.

3. 그러자 하느님은 모인 사람들 가운데 지팡이를 제대에 올려놓지 않은 사람이 한 명 있는데, 바로 그 사람과 마리아가 약혼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4. 그래서 요셉이 들통났다.

5. 요셉이 지팡이를 가져오고 하늘에서 날아온 비둘기가 그 위에 앉자, 모든 사람이 동정녀의 약혼 상대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6. 따라서 관례대로 약혼식을 마치고, 요셉이 결혼식 준비를 하기 위해 자기 집이 있는 베들레헴으로 돌아갔다.

7. 그러나 주님의 동정녀 마리아는 대사제가 자기의 시중을 들라고 지정한 일곱 명의 처녀, 즉 같은 시기에 성전에 봉헌된 동갑내기 처녀들과 함께 부모의 집이 있는 갈릴리로 돌아갔다.


제7장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할 것이라고 알린다.

1. 마리아가 갈릴리로 처음 돌아갔을 때, 하느님이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서 우리 구세주를 잉태할 것이라고 알리고, 아울러서 그 잉태 방식도 알리게 했다.

2. 그래서 천사는 마리아의 방으로 들어갈 때, 그 방을 놀라운 광채로 가득 채우고 가장 정중한 태도로 인사했다.

3. “마리아님께 인사드립니다! 주님의 눈에 가장 잘 든 동정녀여! 오, 은총으로 충만한 동정녀여! 주님이 당신과 함께 계시고, 당신은 지금까지 태어난 모든 여자들보다도, 모든 남자들보다도 더한층 축복을 받았습니다.”

4. 그러나 예전부터 천사들의 얼굴을 잘 알고 또 그런 광채가 특이하다고 보지도 않고 지내던 마리아였기 때문에,

5. 천사를 보고도 겁내지 않고, 엄청난 광채에 놀라지도 않았다. 다만 천사의 말 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6. 그리고 너무나도 특이한 인사말이 무슨 의미인지, 무엇의 전조인지, 그 결말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궁리하기 시작했다.

7. 그 생각에 대해서 하늘로부터 영감을 받은 천사가 대답했다.

8. “마리아님, 이 인사말을 통해서 내가 당신의 동정과 상충되는 일이라도 의도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마십시오.

9. 당신이 동정을 선택했기 때문에 주님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10. 따라서 동정을 고스란히 지키면서도 당신은 죄 없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입니다.

11. 그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강물로부터 지구의 끝까지 다스릴 것이므로 위대한 인물이 될 것입니다.

12. 그는 지상에서 비천한 신분으로 태어나지만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높은 사람으로 통치할 것이기 때문에, 가장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입니다.

13. 그리고 주님은 그의 아버지 다윗의 옥좌를 그에게 주고, 그는 야곱의 가문을 영원히 다스리며, 그 왕국은 끝이 없을 것입니다.

14. 왜냐하면 그는 왕들 가운데 왕, 주님들 가운데 주님이고, 그 옥좌는 영원히 존속하기 때문입니다.”

15. 그 말이 믿기 어렵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이루어질지 알고 싶어하기라도 하는 듯이 동정녀는 대꾸를 하지 않고 있다가 이렇게 말했다.

16. “그런 일이 어떻게 가능하지요? 제가 동정을 맹세했기 때문에 남자를 전혀 알지 못하는데, 남자의 씨를 받지 않고 어떻게 제가 임신할 수 있단 말인가요?”

17. 그 질문에 천사는 “마리아님, 정상적인 방법으로 임신할 것이라는 생각은 마십시오.

18. 동정녀로 계속 있으면서도,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고서도, 당신은 출산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동정녀로 남아 있으면서 젖을 물릴 것입니다.

19. 왜냐하면 전혀 욕망의 맥박 없이 성령이 당신 위에 내리고, 가장 높으신 분의 힘이 당신을 덮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0. 당신에게서 태어나는 그는 죄 없이 잉태된 유일한 분이고, 태어난 뒤에는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므로, 그는 유일하게 거룩한 분입니다.”라고 대답했다.

21. 그러자 마리아는 두 손을 앞으로 내밀고 하늘을 향해 눈을 든채 말했다. “주님의 하녀가 여기 있습니다. 당신 말씀에 따라 모든 일이 제게 이루어지게 해주십시오.”


제8장 요셉이 마리아와 결혼하고, 계속해서 동정을 지킨다

1. 요셉이 약혼녀 마리아와 결혼하기 위해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갔다.

2. 약혼한 지 3개월 가까이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3. 드디어 마리아가 임신한 사실이 뚜렷하고, 요셉이 눈치채지 않을 수 없었다.

4. 약혼자로서 자유롭게 동정녀에게 접근하고 또 친밀하게 말을 걸 수 있어서 요셉은 그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

5. 그래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불안했고, 또 의심도 들었다.

6. 하지만 요셉은 정의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마리아를 폭로하고 싶지도 않았고, 경건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마리아를 창녀라고 의심하여 수치를 주고 싶지도 않았다.

7. 그래서 개별적으로 결혼 합의를 파기하고 마리아를 버릴 작정이었다.

8. 그러나 요셉이 그런 궁리를 하고 있을 때, 주님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서 “다윗의 아들 요셉이여, 두려워하지 마시오.

9. 동정녀가 간통했다고 의심하거나 마리아를 나쁘게 보지 마시오. 또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소.

10. 당신을 괴롭히고 있는 마리아의 임신은 사람이 아니라 성령의 일이기 때문이오.

11. 왜냐하면 모든 여자들 가운데 오로지 동정녀만이 하느님의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 즉 구세주라고 부르시오. 그는 자기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기 때문이오.”라고 말했다.

12. 요셉은 천사의 지시에 따라 동정녀와 결혼했다. 그리고 마리아를 알지 않았고, 계속해서 동정을 지키게 했다.

13. 임신한 지 아홉 달이 가까워지자, 요셉이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서 아내를 데리고 자기 출신지인 베들레헴으로 돌아갔다.

14. 그리고 거기 머물 때 해산 시기가 닥쳤다.

15. 마리아는 거룩한 복음서 저자들이 가르친 바와 같이 첫아들, 즉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낳았다. 주님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살아 계시고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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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olation

<창세기1><눅 7:35_11:49><잠언1,8,9><집회24><지혜7~11><에녹(슬라브어) 2,24> 세계는 만민가운데에 흑암이 덮쳐지고(사60), 청년으로 나타난 지혜(전도서11:9,집회24)는 빛을 발하여 자신의 자녀들이 하늘에서 모일 좌표가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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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복음서

 

 

 

(예수님이 유월절을 기념하시기 3일전부터 가룟 유다와 나눈 1주일간의 숨은 대화이다.)

 

제1장 예수님의 사역

 

1 예수님이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후 많은 기적과 크고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다.

2 많은 사람이 죄악의 길을 걷고 있었지만 의로운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도 없잖아 있었기에 12제자가 부르심을 받았다.

3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지내면서 이 세상 너머에 있는 신비스러운 일들과 마지막 날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말씀하셨다.

4 그런데 가끔씩은 예수님이 자신의 모습대로 나타나시지 않고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셨다.

 

제2장 예수님의 웃음 - 감사기도와 성만찬

 

1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유대에 계시던 어느 날 제자들이 모여 경건한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

2 제자들이 떡을 들어 감사기도를 드릴 때에 예수님이 다가오시며 웃으셨다.

3 그러자 제자들이 말했다. “주님, 어찌하여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비웃으십니까? 우리는 옳은 일을 하였습니다.”

4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비웃은 것이 아니다. 너희가 행하는 이 일이 너희 자신의 의지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해 너희의 신이 찬양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5 제자들이 말했다. “주님, 당신은 우리가 섬기는 신의 아들이십니다.”

6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너희가 어찌 나를 알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있는 그 어떠한 세대의 사람도 나를 알지 못할 것이다.”

 

제3장 제자들이 분노

 

1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이 분노하기 시작하였다. 마음속으로 예수님을 향해 욕하기도 하였다.

2 예수님은 그들의 이해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이것으로 너희가 분노하느냐? 너희 속에 있는 너희 신이 너희 혼 안에서 너희를 화나게 하였구나. 너희들 가운데 누구라도 좋으니 충분히 강한 자, 곧 완벽한 자가 있거든 내 앞으로 나와 보라.”

3 제자들이 말했다. “우리는 그럴 만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4 그러나 가룟 유다를 제외한 제자들은 감히 그 앞에 나설 수 없었다. 가룟 유다만 예수님 앞으로 나와서 섰다. 그러나 예수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는 없어 얼굴을 돌리고 말했다.

5 “저는 당신이 누구시며 어디서 오셨는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바벨로, 곧 불멸의 세계로부터 오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을 보내신 분의 이름을 감히 말할 수 없습니다.”

 

제4장 유다의 장래

 

1 예수님은 유다가 높이 받들어진 그 어떠한 존재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물러서라. 내가 너에게 그 나라에 대한 비밀을 말해주겠다.

3 하지만 너는 그곳에 이를 수는 있겠으나 큰 슬픔을 맛보게 될 것이다. 네 자리를 다른 사람이 차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4 그것은 12제자들이 그들의 신과 더불어 다시 완전해지기 위해서이다.”

5 유다가 말했다. “당신은 언제 이런 일들을 제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빛의 위대한 날은 그 세대를 위해 언제쯤 동이 트겠습니까?”

6 그러나 유다가 그 말을 하였을 때에 이미 예수님은 그를 떠나셨다.

 

제5장 제자들의 근심

 

1 그 일이 있은 후 다음날 아침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다시 오셨다.

2 제자들이 물었다. “주님, 우리를 떠나신 후에 어디로 가셔서 무엇을 하셨습니까?”

3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나는 또 다른 위대하고 거룩한 세대에게 갔었다.”

4 제자들이 말했다. “주님, 지금 이 세상 속에서 우리보다 더 위대하고 거룩한 세대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이 무엇입니까?”

5 예수님이 그 말을 듣고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6 “어찌하여 너희 마음속에 강하고 거룩한 세대를 떠올리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시대에 태어나는 그 어떠한 사람도 그 세대를 보지 못할 것이다.

7 그리고 그 어떠한 천사나 별들의 무리도 그 세대를 다스리지 못할 것이며,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니고 태어나는 그 어떠한 사람도 그 세대와 연결될 수 없다. … ”

8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은 심령가운데 근심이 가득하여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제6장 제자들의 환상

 

1 어느 날 예수님이 오시자 제자들이 말했다. “주님, 우리가 환상가운데 당신을 보았습니다. 저희가 밤에 잠을 자다가 큰 꿈을 꾸었기 때문입니다.”

2 예수님이 물으셨다. “너희가 무엇을 보았느냐?”

3 제자들이 대답했다. “우리는 큰 제단을 갖춘 위대한 집을 보았습니다. 제사장으로 보이는 12사람도 보았으며, 그들 중에 한 사람의 이름도 보았습니다.

4 그리고 제사장들이 제물을 받아 바치기까지 그 제단 옆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5 우리는 계속해서 지켜보며 기다렸습니다.”

6 예수님이 다시 물으셨다. “제사장들이 무엇을 하더냐?”

7 제자들이 다시 대답했다. “더러는 서로가 겸손한 자세를 보이면서 찬양하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의 아이를 희생 제물로 드렸고, 어떤 이들은 그들의 아내를 바쳤습니다.

8 또 다른 이들은 남자들과 동침하였으며, 또 다른 이들은 살인하는 일에 가담하였으며, 또 다른 이들은 법도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서 많은 죄를 짓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9 하지만 그들의 부적절한 행위 속에서도 희생 제사는 착착 진행되어 완전에 이르고 있었습니다.

10 그리고 제단 앞에 서 있는 또 다른 사람들도 보였는데 그들은 당신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11 이 말을 한 후에 제자들이 잠잠하였다. 그들 모두가 근심이 되었기 때문이다.

 

제7장 예수님의 해석

 

1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너희가 어찌하여 근심하며 괴로워하느냐? 내가 진심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제단 앞에 서서 내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은 바로 너희들이다.

2 내가 너희에게 다시 말한다. 내 이름이 인간의 세대들을 거쳐 별들의 세대들까지 기록되어 있다. 그들은 내 이름 안에서 부끄러운 방법으로 열매 없는 나무들을 심었다.

3 또 너희는 제단에서 제물을 받는 사람들을 보았다. 그들도 지금의 너희들이다. 그것이 너희가 섬기는 신이며 너희가 보았던 12사람이 바로 너희들이다.

4 그리고 너희는 제물로 바쳐지기 위해 끌려온 짐승들을 보았다. 그들은 너희가 제단 앞에서 잘못된 길로 이끈 사람들이다. 패역한 세대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제단 앞에 서서 내 이름을 이용할 것이다.

5 하지만 경건한 세대들은 변함없이 그에게 충성을 바칠 것이다.

6 그 뒤에 또 다른 남자가 간음하는 자들로부터 나와서 거기에 설 것이다.

7 그리고 또 다른 자가 아이들을 살해하는 자들로부터 나와서 거기에 설 것이다.

8 이어서 또 다른 자가 남자와 동침하는 자들과 금욕하는 자들과 타락하여 무법적이고 잘못을 저지른 자들과 ‘우리는 천사와 같다’고 떠들어대는 자들로부터 나와서 거기에 설 것이다.

9 그들은 모든 것을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하는 별들이다. 왜냐하면 인간 세대들에게 이렇게 말해졌기 때문이다.

10 ‘보라! 하나님께서 한 제사장의 손으로부터 너희의 제사를 받으셨다’는 말은 죄악을 일삼는 성직자를 이르는 말이다.

11 그러나 ‘마지막 날에는 그들 모두가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은 주님, 곧 우주의 주님이시다.

 

제8장 예수님의 당부

 

1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너희가 제단 위에 드리는 모든 제사를 멈추어라. 왜냐하면 패역한 그들은 너희의 별들과 천사들을 넘어서 이미 그들의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2 그러므로 그들로 하여금 너희 앞에서 함정에 빠지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물러가게 하라. 한 사람이 빵을 구워 하늘아래 모든 피조물을 먹일 수는 없다. …

3 그리고 너희는 나와 다투려고 하지 마라. 너희 각자가 자신의 별을 가지고 있다.

4 모든 사람이 각자의 시대에서 잠시나마 그 시대의 나무를 가꾸기 위해 샘을 파고 하나님의 동산에 물을 대기 위해 오며 그러한 세대는 계속될 것이다.

5 그가 그 세대의 사람들에게 그의 발걸음을 더럽히지 않도록 하고자 그들을 영원히 보존할 것이기 때문이다.”

 

제9장 유다의 질문

 

1 유다가 예수님께 물었다. “랍비여, 이 세대는 어떤 종류의 열매를 맺겠습니까?”

2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모든 인간 세대의 혼들은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 나라의 때를 완성한 사람들의 영이 그들을 떠날 때에는 그들의 몸은 죽을 것이나 그들의 영혼은 살 것이며 높이 들려 올라질 것이다.”

3 유다가 다시 물었다. “그러면 나머지 인간의 세대들은 무엇을 하게 됩니까?”

4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바위 위에 씨를 뿌리고 그 열매를 거두는 것은 불가능하다. … ”

5 이 말씀을 하신 후 예수님이 떠나가셨다.

 

제10장 유다의 환상

 

1 유다가 말했다. “선생님, 당신이 그들에게 귀를 기울여 주셨던 것처럼 저에게도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제가 위대한 환상을 보았습니다.”

2 예수님이 그 말을 듣고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너 13번째 영아, 너는 왜 그렇게 힘들게 애쓰느냐? 그러나 말해 보아라. 내가 참고 들어주겠다.”

3 유다가 말했다. “환상가운데 12제자들이 제게 돌을 던지고 심하게 구박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4 그리고 저는 당신을 따라 어느 곳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한 집을 보았으나 제 눈으로 그 집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아주 많은 사람이 그 집을 둘러싸고 있었으며, 그 집은 푸른 잎으로 이어진 지붕이었습니다.

5 또 그 집 한가운데 많은 군중이 모여 ‘주님이시여, 이 사람들과 함께 저도 데려가 주십시오!’하고 있었습니다.”

6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유다야, 너의 별이 너를 잘못 인도하였구나. 죽을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네가 본 그 집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 왜냐하면 그곳은 거룩한 이들을 위해 마련된 곳이기 때문이다.

7 그곳에서는 해와 달도 다스릴 수 없고 낮과 밤도 그러하다. 그러나 거룩한 자들은 영원한 세계의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그곳에서 영원히 살 것이다.

8 보라, 나는 네게 그 나라의 비밀을 설명해 주었다. … ”

 

제11장 유다의 운명

 

1 유다가 물었다. “선생님, 제 후손들이 그 통치자들의 다스림을 받을 수 있을까요?”

2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오라, 너는 그 나라와 그 모든 세대를 보고 많이 슬퍼할 것이다."

3 유다가 말했다. “당신이 그 세대를 위해 저를 따로 세우셨습니다. 제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4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너는 13번째가 될 것이며 다른 세대들에 의해 저주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는 그들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마지막 날에 그들은 네가 거룩한 세대로 들려 올라간 것을 저주할 것이다.”

 

제12장 예수님의 교시 - 영과 스스로 존재하는 자

 

1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오라, 내가 너에게 이제까지 아무도 본 적이 없는 비밀의 세계에 대하여 가르쳐 주겠다. 왜냐하면 크고 끝없는 세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2 그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대한 영이 계시는 곳으로 그 크기는 천사의 세대들도 보지 못하였다.

3 천사의 눈으로도 보지 못하고 그 어떠한 사람의 생각으로도 이해할 수 없었고 그 어떠한 이름으로도 불러진 적이 없다.

4 그곳에 빛나는 구름이 나타나 말했다. “나를 수행할 한 천사가 생겨나게 하라.”

5 그러자 밝히 깨달으시고 신성하시며 스스로 생성되어 존재하시는 거룩한 분을 위해 한 위대한 천사가 구름 속에서 나왔다.

6 그로 인해 다른 4명의 천사들도 구름 속에서 생성되어 밖으로 나왔다. 그들은 완전무결하여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을 위한 수행원들이 되었다.

7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 말씀하셨다. “빛나는 존재가 되어라.”

8 그러자 빛나는 존재가 있게 되었다. 그를 지배할 첫 번째 빛이 창조된 것이다.

9 그리고 그분이 말씀하셨다. “그를 섬기는 천사들의 존재가 되어라.”

10 그러자 무려 셀 수도 없는 큰 무리의 천사가 있게 되었다.

11 그분이 말씀하셨다. “밝은 깨달음을 지닌 이온이 있으라.”

12 그러자 그가 있게 되었다. 그는 그를 섬길 무수한 천사들과 함께 그를 지배할 2번째 빛을 창조하였다.

13 이것이 그가 밝은 깨달음을 지닌 이온들을 어떻게 창조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14 그는 빛이 이온을 지배하도록 만들었고 그가 빛을 도울 수 있도록 수많은 천사를 만들었다.

 

제13장 아다마스와 빛들

 

1 아다마스, 곧 아담은 신이라 불리는 모든 것들 가운데 그 어떠한 천사도 본 적이 없는 첫 번째 빛나는 구름 안에 있었다. …

2 그는 그 영의 뜻에 따라 타락하지 않은 세대 중에서 72개의 빛들이 나타나도록 하였다. 그 72개의 빛들은 그 영의 뜻에 따라서 타락하지 않은 세대 중에서 각각 5개씩 되도록 360개의 빛들이 나타나도록 하였다.

3 12빛의 12이온은 그들의 아버지를 이루고 각 이온마다 6개의 하늘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거기에는 72빛을 위한 72개의 하늘이 있고, 그들 각각을 위한 5개의 창공이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모두 360개의 창공이 있게 되었다.

4 영광과 경배를 위해 그들에게 권위와 무수한 천사들이 주어졌고, 모든 이온과 하늘과 창공의 영광과 경배를 위해 처녀 영들이 주어졌다.

 

제14장 우주, 혼돈, 그리고 지하세계

 

1 불멸하는 수많은 것들이 아버지, 곧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과 그의 72이온과 함께 있는 72빛에 의해 우주라 불린다.

2 그 안에서 그의 썩지 않은 힘을 지니고 첫 번째 인간이 나타났다.

3 그리고 그의 세대와 함께 나타났던 그 이온, 즉 그 안에 지식의 구름과 천사가 있는 이온이 엘이라 불린다. …

4 그가 말했다. “12천사는 혼돈과 지하세계를 다스리는 존재가 되어라.”

5 그러자 구름 속에서 불로 번쩍이는 얼굴을 하고 피로 불결하게 된 한 천사가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반역자를 뜻하는 네브로였다. 어떤 사람들은 그를 얄다바오트라 불렀다.

6 그리고 사클라스라 불리는 또 다른 천사도 구름 속에서 나왔다.

7 네브로는 사클라스와 마찬가지로 6천사를 보조자로 창조하였다.

8 그리고 그들은 12천사를 만들어 하늘 안에 두었으며 각 하늘 안에서 각자의 몫을 받게 하였다.

 

제15장 통치자와 천사들

 

1 12통치자와 12천사가 있었다. …

2 첫째는 그리스도라 불리는 셋이요, 둘째는 하마도트요, 셋째는 갈릴라요, 넷째는 요벨이요, 다섯째는 아도나이오스이다. 이들은 지하세계를 다스리는 5존재인데 우선적으로 혼돈을 다스린다. …

 

제16장 창조된 인간

 

1 사클라스가 그의 천사들에게 말했다. “우리가 그 외관과 모습에 따라 인간을 창조하자.”

2 그들은 아담과 그의 아내 하와를 만들었다. 하와는 구름 속에서 조에, 곧 생명이라 불렸다.

3 그 이름으로 모든 세대가 남자를 찾았고 그들 모두가 여자를 그 이름으로 불렀다. …

4 그리고 그가 아담에게 말했다. “너는 너의 자녀들과 함께 오래 살리라.”

 

제17장 인류의 운명

 

1 유다가 예수님께 말했다. “인간이 살 수 있는 기한은 얼마나 됩니까?”

2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너는 왜 그것에 대하여 궁금해 하느냐? 아담과 그의 세대는 그가 그의 나라에서 받았던 곳에서 그의 통치자와 함께 오랫동안 그의 수명을 살았다.”

3 유다가 말했다. “인간의 영은 죽습니까?”

4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모든 사람은 섬김을 실천하여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미가엘 천사에게 명하여 그들의 영을 그들에게 빌려준 이유이다.

5 그러나 위대하고 유일하신 분은 가브리엘 천사에게 명하여 위대한 세대에게 그 영과 혼을 다스리는 자 없이도 영들을 주도록 승인하셨다. …

 

제18장 악인의 멸망

 

1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 …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비롯하여 아담과 함께한 자들에게 지식이 주어지도록 하였으며 혼돈세계와 지하세계의 왕들이 그들을 다스리지 못하도록 하셨다.”

2 유다가 물었다. “그렇다면 저 세대들은 무엇을 합니까?”

3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그들 모두를 위하여 그 별들이 이 일들을 완성할 것이다.

4 사클라스가 그를 위하여 할당된 시간의 길이를 다했을 때 그들의 첫 번째 별이 그 세대들과 함께 나타날 것이며 그들은 그들이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끝낼 것이다.

5 그리고 그들은 나의 이름으로 간음하고 그들의 아이들을 살해할 것이다. … ”

6 이 말씀을 하신 후 예수님이 웃으시자 유다가 다시 말했다. “선생님, 어찌하여 당신은 저를 비웃으십니까?”

7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아니라 별들의 잘못을 비웃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별 여섯이 싸우는 자 다섯과 함께 탈선하여 헤매고 있기 때문이다.

8 그들은 모두 그들의 피조물과 함께 멸망할 것이다.”

 

제19장 예수님의 예언

 

1 유다가 예수님께 말했다. “보십시오. 당신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무엇을 하겠습니까?”

2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네게 말한다. 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선한 일을 할 것이다.

3 그러나 사클라스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할 것이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그들 모두를 능가할 것이다. 왜냐하면 너는 나를 옷 입히고 있는 그 사람을 제물로 드릴 것이기 때문이다.

5 보라, 이미 너의 뿔이 들려 올라졌고 너의 분노가 불붙었다. 너의 별들이 밝게 빛났으며 너의 마음은 굳어졌다.

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이것이 너의 마지막 일이다. 너는 슬퍼하고 후회할 것이다. 너를 다스리는 통치자가 망할 것이기 때문이다.

7 그 다음에 아담의 위대한 세대의 이미지는 높이 들어 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하늘과 땅과 천사들보다 앞서서 영원한 세계로부터 온 그 세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8 보라, 내가 네게 이 모든 것을 말해 주었다. 너의 눈을 들어 구름과 그 안에 있는 빛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별들을 보라. 그 길을 인도하는 별이 바로 너의 별이다.”

9 유다가 눈을 들어 빛나는 구름을 보았다. 그리고 그 속으로 들어갔다. 땅 위에 서 있던 사람들은 구름 속에서 나와 그가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

 

제20장 유다의 배반

 

1 대제사장들이 무엇이라 중얼거렸다. 왜냐하면 그가 기도를 위해 손님방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2 그러나 몇몇 율법학자들은 그를 붙잡기 위해 그가 기도하는 동안 거기서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

3 그가 예언자로 여겨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백성들을 두려워하였던 것이다.

4 그들이 유다에게 다가가 말했다. “너는 여기서 무엇을 하느냐? 너는 예수의 제자가 아니냐?”

5 유다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그들에게 대답한 후 그들이 주는 약간의 돈을 받고 그를 그들에게 넘겨주었다.

 

 

 

 

청지기 2010. 12. 16. 11:59

 

http://blog.daum.net/jnc2291/207

 

유다 복음서

유다 복음서 (예수님이 유월절을 기념하시기 3일전부터 가룟 유다와 나눈 1주일간의 숨은 대화이다.) 제1장 예수님의 사역 1 예수님이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후 많은 기적과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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