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악마들을 지배하는 반지

1. 예루살렘 도시의 성전이 건축되고 기술자들이 일하고 있을 때,

2. 악마 오르니아스가 황혼 무렵에 나타나곤 했다. 그리고 젊은 감독의 돈과 건축 자재를 절반이나 빼앗아 갔다. 그는 매일 젊은이의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빨았다. 내가 몹시 사랑하는 그 젊은이는 시간만 낭비하고 있었다.

3. 그래서 나 솔로몬은 어느 날 그 젊은이를 불러서 “내가 너를 특별히 생각해서 임금과 자재를 두 배로 주는데, 왜 빈둥거리기만 하느냐?”하고 심문했다.

4. 젊은이는 악마가 자기 손가락을 빨기 때문에 영혼이 괴롭고 몸이 일을 못한다고 고백했다.

5. 나는 주님의 성전에 가서 그 악마를 나의 권한으로 복종시키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6. 그러자 미카엘 대천사가 나에게 봉인을 새긴 보석으로 만든 작은 반지를 주었다.

7. 그리고 대천사는 “다비드의 아들 솔로몬이여, 주님인 사바오트가 보낸 이 선물을 받으시오. 이 반지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 당신은 모든 남녀 악마들을 봉쇄하고, 그들에게 일을 시켜서 예루살렘을 건축할 수 있을 거요”라고 말했다.

8. 나는 그 젊은이를 불러서 반지를 주었다.

9. 그리고 “이 반지를 악마의 가슴에 던지고, 솔로몬이 악마를 소환한다고 말하라”고 지시했다.

12. 젊은이가 반지를 던지자, 악마 오르니아스가 비명을 내지르면서 “왜 이런 짓을 하느냐? 그 반지를 솔로몬에게 돌려줘라. 그러면 내가 이 세상의 모든 금과 은을 네게 주겠다”고 소리쳤다.

13. 젊은이가 악마를 묶어서 솔로몬에게 넘겼다.

 

제2장 솔로몬이 악마를 굴복시킨다.

1. 나 솔로몬은 옥좌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부들부들 떠는 악마를 내려다보고 “너는 누구이며 이름은 뭐냐?”고 물었다. 악마가 오르니아스라고 대답했다.

2. 나는 그가 어느 별자리 아래에서 태어났는지 물었다. 그는 물병자리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는 “저는 물병자리 아래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여자에 대한 욕정 때문에 처녀의 별자리를 불렀기 때문에 그들을 질식시켜 죽이지요.

3. 저는 세 가지 형태로 꿈 속에 나타납니다. 저는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소녀들을 탐내는 남자의 모습으로 가끔 나타나지요. 내가 손을 대면 그들은 몹시 괴로워합니다. 때로는 날개를 달고 하늘로 날아가고, 때로는 사자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4. 저는 하느님의 힘인 대천사의 아들이지만, 대천사 우리엘이 저를 지배합니다”라고 대답했다.

5. 나는 악마에게 봉인을 하고는, 바닷가에 놓여 있다가 아라비아 바다를 통해서 운반된 돌을 자르는 일을 그에게 시켰다.

6. 그는 돌을 자르는 연장들이 무서워서 만지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기를 풀어주면 모든 악마들을 데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7. 그가 내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우리엘 대천사에게 기도했다. 대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8. 그리고 거대한 물고기를 바다에서 불러내어 악마의 영역의 물을 모조리 마시게 해서 마른 땅으로 만들었다. 그런 방법으로 대천사는 악마 오르니아스를 굴복시켜 돌을 자르게 만들었다.

9. 나는 악마에게 악마들의 지배자들을 데려오라고 명령했다.

 

제3장 악마들의 지배자를 잡아온다.

1. 오르니아스가 반지를 가지고 베엘제불에게 가서 “솔로몬이 당신을 소환합니다”라고 말했다.

3. 그리고 반지를 그에게 던졌다.

4. 베엘제불은 엄청난 불길에 휩싸이기라도 한 듯이 비명을 지르고는 오르니아스를 따라 나에게 왔다.

7. 그는 자기가 악마들의 지배자인 베일제불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모든 악마들을 쇠사슬로 묶어서 데려오겠다고 약속했다.

 

제4장 여자 악마 오노스켈리스

1. 나는 그 악마에게 여자 악마도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있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나는 여자 악마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2. 베엘제불은 가서 여자 악마 오노스켈리스를 데리고 왔다. 그녀는 매우 아름다운데, 몸은 살결이 흰 여자지만 나귀의 정강이를 가졌다.

4~6. 그녀는 동굴, 절벽, 바위 틈에 살면서 남자들을 목조르기도 하고, 죄를 짓게 만들기도 하며, 남자들과 성교도 하는 악마였다.

8. 그녀는 계절에 맞지 않는 잡음, 즉 하늘의 메아리가 들릴 때 숲에서 태어났다.

9. 그리고 보름달 아래서 태어나 대부분의 여행을 달감에 한다. 나는 어느 천사의 지배를 받는지 물었다.

10. 그녀는 나의 천사가 자기를 지배한다고 대답했다.

11. 그녀가 거짓말을 한다고 판단한 나는 군사를 시켜서 그녀에게 매질을 했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면서 “당신이 받은 하나님의 지혜가 저를 지배해요”라고 말했다.

12. 나는 그녀에게 밧줄 꼬는 일을 시켰다.

 

제5장 여자들을 미치게 하는 악마

1. 아스모데우스라는 다른 악마가 끌려왔다.

2. 내가 “너는 누구냐?”하고 물었다.

3. 그는 위협적인 시선으로 쳐다보면서 “당신은 누구요?”라고 나에게 반문했다. 내가 모진 처벌로 위협했다. 그는 “당신은 사람의 아들이고, 사람의 딸에게서 태어나기는 했지만 역시 천사요. 그러니 내가 어떻게 사람인 당신에게 대답할 수가 있겠소?

4. 나는 마차, 뱀의 다리 또는 북극성이라고 불리지요.

5. 나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지 마시오. 당신의 왕국도 때가 되면 파멸할 것이기 때문이오. 당신의 영광은 잠시후에 사라지는 것이고, 이제 잠시 동안만 당신이 우리를 지배하는 거요. 잠시 동안이 지나면 우리가 다시 인류를 지배하고, 그들은 우리를 신으로 숭배할 거요. 그들은 우리를 지배하는 천사들의 이름을 모르기 때문이오”라고 말했다.

6. 나는 그를 더욱 단단히 묶고 매질을 하라고 명령했다.

7. 그는 새로 태어난 사람들을 거슬러서 음모한다고 했다. 그리고 처녀들의 아름다움을 더럽히고, 그녀들의 마음을 갉아먹는다고도 했다.

8. 그는 또한 거대한 파도에 실린, 미치게 하는 병을 여자들에게 퍼뜨렸다.

9. 그는 라파엘의 지배를 받는다.

19. 그리고 아시리아의 강에서 나는 메기의 간과 쓸개를 사프란과 함께 태우면 자기를 내쫓을 수 있다고 말했다.

11. 그는 자기를 강물에 처넣지 말라고 애원했다.

12. 나는 그의 머리에 열 개의 물통을 얹으라고 명령하고는 그에게 쇠와 진흙을 다루는 일을 시켰다.

 

제6장 악마들의 지배자는 엠마누엘의 지배를 받는다.

8. 내가 베엘제불에게 누구의 지배를 받는지 물었다. 그는 자기를 지배하는 것은 전능하신 하느님, 즉 히브리어로 ‘파티게’(높은 곳에서 내려온 분)이고, 그리스어로는 ‘엠마누엘’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누구든지 전능한 그분의 이름인 엘로이에게 걸어서 자기에게 명령하면 그는 즉시 사라진다고 말했다.

9. 나 솔로몬은 그에게 테베의 대리석을 톱으로 자르라고 명령했다. 악마들이 자기들의 왕을 위해서 고함쳤다.

 

제7장 각종 악마들의 모습

릭스 테트락스는 얼굴을 허공에 높이 들고 다니지만 나머지 몸 부분은 달팽이처럼 꼬여 있다. 이것이 솔로몬을 위협하려고 심한 먼지 바람을 일으킨다. 여름에 가장 바쁜데, 주로 목통, 화재, 열병을 일으킨다. 성전 꼭대기에서 석수들에게 돌을 내던지는 짓을 한다.

 

제8장

잘 단결된 일곱 종류의 악마들, 일곱 종류의 원소들, 암흑 세계의 지배자들은 위장, 싸움, 클로토, 태풍, 오류, 권세, 최악이라는 이름을 가진다. 최악이라는 이름의 악마가 솔로몬이 사랑에 빠질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들은 성전의 기초를 파헤친다.

 

제9장

머리가 없는 악마는 살인인데, 자기 가슴 속을 들여다보고, 언제나 사람들의 머리를 잘라서 먹는다.

 

제10장

거대한 개처럼 생긴 악마는 로드인데, 사람들의 목구멍으로 들어가서 그 마음을 지배하고 파멸시킨다.

 

제11장

거친 사자와 같은 아라비아의 악마는 사자 조종사라고 하는데, 수많은 악마를 부하로 거느리고 있다.

 

제12장

머리가 셋인 뱀 악마는 뱀의 벼슬이라고 한다.

 

제13장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여자 악마는 오비주트라고 하는데, 여자들과 아이들을 괴롭힌다.

 

제14장

남자의 얼굴과 두 다리, 그리고 뱀의 몸에다가 등에 날개가 달린 악마는 날개 달린 뱀이라고 하는데, 아름다운 여인들이 임신했을 때 유산을 일으킨다.

 

제15장

머리가 셋 달린 여자 악마는 에넵시구스라고 하는데, ‘무수한 이름을 가진 악마’라고도 부른다. 달과 관련이 깊다. 이 악마는 솔로몬에게 왕국의 분열과 성전의 파괴를 예언한다.

 

제16장

앞에서 보면 말이고 뒤에서 보면 물고기인 악마는 바다에서 살면서 파선을 일으킨다. 그리고 치노페구스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변하기도 한다.

 

제17장

거인족 시대에 살해된 거인이 이름없는 영혼이 악마가 되어 공동묘지에 살면서 사람들을 귀신들리게 만든다.

 

제18장

36종류의 원소가 사람, 황소, 새, 짐승, 스핑크스, 뱀의 형태로 나타난다. 대부분이 사람의 몸에 병을 일으킨다.

 

제21장 시바의 여왕

1. 남쪽 나라의 여왕 시바는 내가 짓고 있는 성전을 보고 놀랐다. 여왕은 청동 1만 세켈을 기증했다.

2. 그리고 성전 안으로 들어가서 제대, 자비의 자리를 덮은 케루빔과 세라핌, 각종 색깔로 찬란히 빛나는 2백개의 보석, 에메랄드와 히아신스 희귀석과 사파이어로 된 등잔을 보았다.

3. 그리고 여왕은 금과 은과 구리로 된 그릇들, 쇠사슬처럼 만들어진 청동을 꼬아서 만든 거대한 기둥 받침대를 보았다. 또 받침대 위의 청동의 바다와 36마리의 황소를 보았다.

4. 일꾼들은 모두 하느님의 성전에서 황금 1달란트의 품삯을 받고 일하고 있었다. 물론 악마들은 품삯을 받을 수 없었다.

 

제22장 바람과 같은 악마를 체포한다.

1. 아라비아의 왕 아다르체스가 다음과 같이 편지를 보내왔다. “아라비아의 왕 아다르체스가 솔로몬 왕에게 인사를 보냅니다. 주님이 당신에게 지혜를 내려주었고, 지상과 지하와 공중의 악마들에 관한 지식도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2. 아라비아에 한 악마가 있는데, 새벽부터 3시까지 무시무시한 열풍을 일으키는 바람에 사람도 가축들도 숨을 못 쉬고 죽어버립니다.

3. 이 악마는 바람과 같은데, 당신의 하느님이 당신에게 준 지혜로 뭔가 지혜로운 해결책을 마련해주기 바랍니다.

4. 이 악마를 체포할 사람을 보내준다면, 솔로몬 왕이여, 우리는 당신의 것이 되고, 나와 나의 모든 백성, 나의 토지, 심지어는 아라비아 전체가 평온해질 것입니다.”

9. 일주일 후에 나는 아라비아 왕의 편지가 생각나서 하인에게 지시했다.

10. “낙타에 짐을 싣고, 포도주 가죽 부대와 이 도장을 가지고 아라비아로 가라. 악마가 바람을 일으키는 곳에서 포도주 부대를 열고 그 입구에 도장을 대고 있어라.

11. 포도주 자루가 불룩해지면 그 안에 악마가 들어간 것이니, 얼른 자루 입구를 단단히 묶어라. 그리고 도장으로 봉인한 뒤에 이리로 가지고 오너라.”

14. 하인이 지시받은 대로 실행해서 악마를 잡아가지고 돌아왔다.

19. 그 악마는 아라비자 출신의 에피파스였다.

20. 그를 지배하는 것은 동정녀에게서 태어나고 유태인들에 의해서 십자가에 못박힐 그분이다.

 

제26장 솔로몬이 지혜를 잃어버린다.

1. 나는 모든 지역과 왕국에서 숫자에 제한 없이 아내를 맞아들였다. 어느날 에부스의 왕을 방문했을 때, 그 나라의 한 여자를 보고 첫 눈에 반해버렸다. 그래서 그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었기 때문에,

2. 그 나라의 사제들에게 “이 슈만족 여인에게 내가 첫눈에 몹시 반했으니 넘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제들은 “우리나라의 딸을 그렇게도 몹시 사랑한다니, 우리의 신들인 라판과 몰록을 숭배한다면 그 여자를 데려가도 좋습니다”라고 대답했다.

3. 나는 “외국의 신들을 숭배하지 않는다”고 대꾸했다.

4. 그러나 사제들은 “네가 만일 솔로몬의 왕국에 가게 된다면, 솔로몬에게 말하라. 당신이 우리 백성이 하듯이 메뚜기 다섯 마리를 잡아서 라판과 몰록의 이름으로 죽이기 전까지는 나는 당신과 잠자리를 같이할 수 없다고 말하라”고 여자에게 지시했다.

5. 그 여자가 대단한 미인이어서 내가 너무나도 사랑했기 때문에, 그리고 사제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고, 메뚜기의 피 따위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메뚜기들을 손에 쥐고 라판과 몰록의 이름으로 죽였다. 그리고 그 여자를 내 왕궁으로 데려갔다.

6. 그러자 하느님의 천사가 나를 떠났고, 그 이후로는 내가 말하는 것이 공허하게 들렸다. 그 여자는 내게 우상들에게 바치는 신전을 짓도록 강요했다.

7. 가련한 멍청이인 나는 여자의 말대로 했고, 하느님의 영광이 동시에 나를 떠나갔다. 내 영혼은 암흑에 빠지고, 나는 우상들과 악마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8. 내가 이 증언을 기록하는 이유는 내 말을 듣는 너희가 기도하고, 처음 것이 아니라 마지막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래서 은총을 충만하게 영원히 받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아멘.

 

[출처] 솔로몬의 증언|작성자 프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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