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고데모 복음서

 

 

제1장

 

요셉이 "여러분은 예수의 부활에 왜 놀랍니까? 놀랄 일은 부활이 아닙니다.

그것은 혼자만 부활하지 않고 다른 죽은 자를 그분이 일으켰다는 데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여러분이 모른다고 해도 그분이 일으킨 시몬, 즉 예수를 자기 품에 안았던 사람과 두 아들은 알아볼 것입니다.

우리가 이 사람들을 묻은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 사람들의 무덤이 열리고 비어 있는 것을 보겠지만, 자신들은 살아나서 아리마테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파견되었다.

그리고 무덤들이 열린 채 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요셉이 "아리마테아에 가서 그 사람들을 찾아냅시다."라고 했다.

그러자 대사제 안나스와 가야파가 일어났다.

이어서 요셉과 니코데모와 가말리엘과 다른 사람들이 따라 일어나 아리마테아로 갔다.

요셉이 말하던 사람들을 만났다.

기도를 하고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예루살렘으로 가서 집회소로 인도되었다.

문을 잠근 뒤, 대사제들이 한가운데에 구약 성서를 놓고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걸어, 아도나이를 걸어 맹세를 하고, 당신네가 어떻게 일어났고 누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당신네를 일으켰는지 사실대로 말하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일어난(부활한) 사람들이 그 말을 듣고는 성호를 긋고 대사제들에게 "종이와 잉크와 펜을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 물건들을 가져다주었다.

그 사람들은 책상에 앉아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오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세상의 부활이며 생명이여! 당신의 부활, 그리고 당신이 지옥(하데스)에서 일으킨 기적들에 관하여 기록하도록 은총을 내려 주십시오."

 

제2장

 

그때 우리는 세상이 시작된 이래 죽은 모든 이와 함께 지옥에 있었다.

그리고 밤 12시에 암흑 위로 무엇인가 태양과 같은 것이 올라와 비추었고, 빛이 우리 모두에게 떨어지자 서로 바라볼 수가 있었다.

그러자 즉시 우리의 선조 아브라함이 조상들과 예언자들과 더불어 기쁨에 가득 차서 "이 광채는 거대한 빛에서 오는 것입니다."라고 서로 말을 주고받았다.

거기 있던 예언자 이사야는 "이 광채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에서 오는 것입니다. 이 빛에 대해서는 내가 살아 있을 때 '자불론의 땅과 네프탈림의 땅과 암흑 속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거대한 빛을 보았다'라고 예언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광야에서 온 은둔자가 한가운데에 나타났다.

선조들이 그 사람에게 "누구십니까?"라고 물었다.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마지막 예언자인 요한이며, 하느님의 아들의 길을 곧 바르게 만들었고 백성들에게 죄의 용서를 받기 위해 회개하라고 설교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아들이 나에게 와서, 내가 그분을 멀리 떨어진 발치에서 보자 '세상의 죄를 지고 가는 하느님의 어린 양을 보십시오.'라고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요르단 강에서 내 손으로 그분에게 세례를 주었는데, 나는 성령이 비둘기처럼 그분 위에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가 매우 기꺼워하는 아들이다'라고 하는 아버지 하느님의 음성도 들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분이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어 하느님의 외아들이 이곳으로 온다는 것, 그리고 그분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구원되고 믿지 않는 사람은 단죄된다는 것을 알리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말해 두지만, 그분을 보면 여러분은 모두 그분을 숭배하십시오.

저 위의 헛된 세상에서 여러분은 우상을 숭배하여 죄를 지었으니, 오직 지금밖에는 회개의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회개의 다른 기회는 불가능합니다."

 

제3장

 

요한이 지옥에 있던 사람들에게 이렇게 가르치고 있을 때 첫 번째로 창조된, 첫 번째 아버지인 아담이 그 소리를 듣고 자기 아들 세트에게 "아들아, 내가 죽을병에 걸렸을 때 너를 어디로 보냈는지를 인류의 선조들과 예언자들에게 말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세트가 이렇게 말했다. "예언자들과 선조들이여,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첫 번째로 창조된 나의 아버지 아담은 죽을병에 걸렸을 때, 나를 낙원의 문으로 보내 하느님이 천사를 시켜 나를 자비의 나무로 인도하고, 내가 기름을 얻어 아버지에게 바르면 아버지가 병에서 일어나도록 해주기를 하느님께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나는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기도를 마치자 주님의 천사가 와서 묻기를 '세트야, 무엇을 원하느냐?

아버지의 병 때문에 병자를 일으키는 기름을 원하느냐?

아니면 그런 기름이 흘러나오는 나무를 원하느냐?

그런 것을 지금은 찾아 낼 수가 없다.

그러니까 아버지에게 가서, 세상이 창조된 지 5천5백 년이 지나면 하느님의 외아들이 사람이 되어 땅으로 내려갈 것이다.

그분이 아담을 그 기름으로 바르고 일으켜서 씻어줄 것이며, 그 자손들을 물과 성령으로 씻어줄 것이다.

그러면 아담이 모든 병에서 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전하라고 했습니다."

선조들과 예언자들이 그 말을 듣고는 매우 기뻐했다.

 

제4장

 

그 사람들이 환희에 넘쳐 있을 때, 암흑의 상속자인 사탄이 와서 하데스에게 말했다.

"오오,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도 만족하지 않는 하데스여.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유대 민족 가운데 예수라는 사람이 있는데, 스스로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러나 예수는 사람에 불과하고, 우리의 충동질에 따라서 유대인들이 십자가에 못 박았다.

이제 예수가 죽었으므로 여기에 가두어 두도록 준비해라.

예수가 사람에 불과하다고 내가 안 것은 그 사람이 내 영혼이 심지어는 죽음에 이를 정도로 매우 슬프다'라고 하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예수가 인간 사회에서 살아있는 동안 저 위의 세상에서 내게 몹쓸 짓을 많이 했다.

예수는 어디서나 내 부하들을 발견하는 대로 모조리 내쫓고, 내가 불구자나 절름발이나 소경이나 문둥병자 등등으로 만든 사람은 모조리 말 한마디로 고쳐주고, 내가 장례를 지내도록 만든 많은 사람도 또한 말 한마디로 다시 살려냈던 것이다."

하데스는 사탄의 말에 이렇게 대꾸했다. "예수가 말 한 마디로 그런 일을 할 만큼 힘이 강하단 말인가?

만일 그렇게 힘이 강한 사람이라면 네가 대적할 수 있는가?

그러한 사람에게 대적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고 본다.

그러나 예수가 죽음을 대단히 두려워 한다는 말을 네가 들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너를 조롱하고 비웃고 더 강한 손으로 널 잡으려고 작정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이다.

그러니까 영원히 너는 저주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사탄은 "오오,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도 만족하지 않는 하데스여, 우리 공동의 적에 관해서 이야기를 듣고 너는 그렇게도 겁에 질려 있느냐?

나는 예수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유대인들을 조종해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쓸개와 식초를 마시라고 주었다.

그러니까 예수가 내려오면 네 손아귀에 확 쥐도록 준비해라."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하데스가 "오오, 암흑의 상속자, 멸망의 아들 악마여, 네가 장례를 치르도록 만든 많은 사람을 예수가 다시 살려 냈다고 방금 네 입으로 말했다.

예수가 무덤에서 사람들을 풀어 주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무슨 힘을 가지고 예수를 제압하겠는가?

내가 조금 전에 라자로라는 사람을 삼켰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어떤 산사람이 말 한마디로 라자로를 강제로 내 내장에서 채어 갔다.

내 생각에는 이 사람이 바로 네가 말하는 그 사람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그 사람을 여기 받아들인다면, 다른 사람들마저 빼앗길까 걱정이다.

세상의 시작 때부터 내가 삼킨 사람들이 모두 술렁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난 지금 뱃속의 고통을 느낀다.

라자로를 빼앗긴 것이 불길한 조짐이다.

죽은 사람이 아니라 독수리처럼, 라자로가 나한테서 날아가 버려 땅이 재빨리 라자로를 밖으로 던져 버렸다.

그러니까 네 재주와 내 재주에 걸고 명령하는데, 그 사람을 여기 데리고 오지 마라.

그 사람이 죽은 자를 모두 일으키기 위해서 여기 온다고 나는 믿기 때문이다.

우리를 둘러싼 암흑에 걸고 말해 주는데, 네가 그 사람을 여기 데리고 온다면, 죽은 자 가운데 하나도 나한테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5장

 

사탄과 하데스가 이렇게 말을 주고받고 있을 때, 천둥과 같은 우렁찬 소리가 들렸다.

"오오, 지배자들이여, 네 문을 열어라. 오오, 영원 한 문들이여. 열려라. 영광의 왕이 들어 올 것이다."

그 말을 들은 하데스가 사탄에게 "할 수 있다면 네가 나가서 맞서 보아라."라고 말했다.

사탄이 나갔다.

그러자 하데스가 자기 악마들에게 "청동 문과 강철 빗장을 하나하나 단단히 조이고, 내 열쇠 꾸러미를 들고 똑바로 서서 구석구석 감시하라.

저 사람이 안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우리는 대재앙의 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선조들이 모두 하데스를 비웃으면서 "오오, 모든 것을 집어 삼키고도 만족하지 않는 자여. 열어라. 영광의 왕이 들어오도록 열어라."라고 말했다.

예언자 다비드가 "'소경아, 내가 세상에 살아 있을 때 오오, 지배자들이여. 네 문들을 열어라.'라고 이미 예언했다는 것을 모르느냐?"라고 말했다.

이사야는 "나는 성령으로 이것을 예견하고 이렇게 기록했다. 죽은 자들이 일어나고, 무덤에 든 자들이 일어나고, 지하에 있는 자들이 기뻐할 것이다.

오오, 죽음이여. 네 독침이 어디 있느냐? 오오, 하데스여. 네 승리가 어디 있느냐?")라고 말했다.

"문들을 열어라! "라는 소리가 다시금 들렸다.

그 소리를 2번 들은 하데스는 자기도 모르게 "이 영광의 왕은 누구냐?"라고 말했다.

주님의 천사들이 "강하고 권세 있는 주님, 전투에 강한 주님이다."라고 말했다.

천사들의 대답에 즉시 청동문들이 산산이 부서지고, 강철 빗장이 모두 부러지고, 쇠사슬에 묶여 있던 모든 죽은 자가 풀려나고, 거기 있던 우리도 풀려났다.

영광의 왕이 사람의 모습으로 들어오고, 하데스의 어두운 구석이 모두 환하게 비쳤다.

 

제6장

 

하데스가 즉시 소리쳤다.

"우리는 패배했다. 우리는 저주를 받았다. 그렇지만 이렇게 큰 전위와 힘을 가진 당신은 누구요?

죄가 없는데도 여기 온 당신, 조그맣게 보이면서도 위대한 일들을 하는 당신, 비천하면서도 고귀하고, 노예이자 주인이고, 병사이자 왕이고, 죽은 자와 산 자 위에 권위를 행사하는 당신은 누구요?

십자가에 못 박히고 무덤에 묻혔는데, 이제는 자유롭게 되어 우리 힘을 모조리 파괴한 당신이 예수요?

십자가와 죽음을 통해서 온 세상을 상속 받을 것이라고 최고 지배자 사탄이 우리에게 말해 준 그 예수란 말이오?"

그러자 영광의 왕이 최고 지배자 사탄의 머리를 잡아서 천사들에게 넘겨주며 "사탄의 손과 발과 목과 입을 강철 족쇄로 채워라."라고 말했다.

사탄을 하데스에게 넘겨주면서 "사탄을 받아서 내가 재림할 때까지 단단히 가두어 두어라."라고 말했다.

 

제7장

 

사탄을 넘겨받은 하데스가 사탄에게 말했다.

"오오, 베엘제붑이여, 불과 고통의 상속자, 상인들의 원수여. 너는 왜 하필이면 영광의 왕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고, 그래서 그분이 여기 내려와 우리를 알거지로 만들게 했느냐?

자, 사방을 둘러봐라. 죽은 자 가운데 하나도 남지 않았고, 네가 지식의 나무를 통해서 얻었던 것을 십자가의 나무를 통하여 모조리 잃었다.

네 기쁨은 모두 슬픔으로 변했다.

너는 영광의 왕을 죽이려고 했지만 오히려 너 자신을 죽이고 말았다.

너를 단단히 가두어 두라고 해서 넘겨받았으니, 내가 얼마나 지독한 고통을 줄지 넌 이제 체험으로 알 것이다.

오오, 악마의 두목이여, 죽음의 시작이여, 죄의 뿌리여, 모든 악의 꼭대기여, 예수에게서 무슨 잘못을 찾아냈다고 예수를 없애려고 돌아 다녔느냐?

이토록 어마어마한 악행을 어찌 감히 저질렀단 말이냐?

이러한 사람을 이 암흑으로 어쩌자고 끌어내렸단 말이냐?

그러니까 태초부터 죽었던 모든 사람을 너는 빼앗기고 말았다. "

 

제8장

 

하데스가 사탄에게 그렇게 말을 하고 있는 동안, 영광의 왕이 오른팔을 뻗어 우리 선조 아담을 잡아서 일으켰다.

그러고 나서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이 사람이 손을 댄 나무를 통하여 죽음을 맛본 너희는 나를 따라오라.

왜냐하면 내가 너희를 십자가의 나무를 통하여 다시 일으켰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 말과 함에 예수가 모든 사람을 끄집어냈다.

우리 선조 아담은 기쁨에 넘쳐서 "오오, 주님. 지옥의 맨 밑바닥에서 들어 올려 주시니 왕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예언자들과 성인들이 모두 입을 모아 "오오, 그리스도여. 세상의 구세주여, 우리 생명을 파멸에서 들어 올려 주시니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다 듣고 난 구세주가 아담의 이마에 성호로 축복했다.

그리고 선조들, 예언자들, 순교자들, 조상들에게도 성호로 축복해 준 다음, 모두 데리고서 지옥 밖으로 뛰쳐나갔다.

예수가 나갈 때, 거룩한 아버지들이 뒤를 따르면서 찬미가를 불렀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축복을 받으십시오. 알렐루야, 모든 성인의 영광이 그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제9장

 

예수는 아담의 손을 잡고 낙원으로 들어갔고, 아담과 모든 정의로운 사람을 대천사 미카엘에게 넘겨주었다.

그 사람들이 낙원의 문으로 들어갈 때 늙은이 둘을 만났다.

거룩한 아버지들이 "죽음을 보지 않고 지옥에도 내려가지 않고, 몸과 영혼을 가지고 낙원에 살고 있는 당신네는 누굽니까?"라고 물었다.

노인 가운데 한사람이 "나는 에녹입니다.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려서 나를 이곳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이분은 티슈텟 사람 엘리야입니다. 우리는 세상이 끝날 때까지 살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이 끝날 때, 적그리스도와 대항하도록 하느님에게 파견되어 그 손에 살해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흘 뒤에 다시 일어나 구름에 싸여 주님을 만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제10장

 

일행이 그러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비천한 사람이 십자가를 어깨에 메고 다가왔다.

거룩한 아버지들이 그 사람에게 "강도처럼 보이는 당신은 누굽니까?

그리고 어깨에 메고 다니는 그 십자가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그 사람이 "여러분 말대로 나는 세상에서 강도이고 도둑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나를 잡아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의 죽음으로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을 때,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그분을 믿었습니다.

그분에게 '당신이 왕으로 다스리는 때가 오면 날 잊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분이 즉시 네게 말해두는데,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십자가를 지고 낙원으로 들어와 대천사 미카엘을 만나 '십자가에 못 박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여기로 보냈습니다. 그러므로 에덴의 문으로 인도해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불타는 칼이 십자가 표지를 보자 문을 열어 주었고, 내가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그러자 대천사가 '잠간만 기다리십시오. 인류의 시조 아담과 정의로운 사람들과 함께 오는데, 그 사람들도 같이 들어가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눈에 띄어 내가 이리로 와서 만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성인들이 모두 큰 소리로 "우리 주님은 위대합니다. 그분의 힘은 위대합니다."라고 소리쳤다.

 

제11장

 

"우리 형제는 이 모든 것을 보고 들었다.

우리는 또한 대천사 미카엘이 주님의 부활을 널리 전하도록 지명하여 파견되었다.

우리는 요르단 강으로 가서, 죽었다가 다시 일어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세례를 받았다.

그 다음에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부활의 파스카 축일을 지냈다.

우리는 여기 머물러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이제 떠나간다. 그러면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성령의 동료애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 바란다."

기록을 마치고 책에 봉인을 한 다음 절반은 대사제들에게, 절반은 요셉과 니코데모에게 주었다. 그리고 즉시 그 사람들은 사라졌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영광이 있기를 빈다. 아멘.

 

제12장 (피스티스 소피아)

 

마리아가 부활한 예수에게 선언한다.

성령이 네 위에 내려오기 전, 그러니까 네가 어렸을 적의 일이다.

네가 요셉과 함께 포도밭에 있을 때, 성령이 높은 곳에서 내려와 집 안에 있는 나에게 왔는데, 너를 닳아서 나는 성령을 알아보지 못하고는 네가 온 줄 알았다.

그런데 성령이 나에게 "내 형제 예수는 어디 있습니까? 만나보려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어리둥절해졌다. 유령이 와서 유혹하려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성령을 잡아서 집 안에 있는 침대 다리에 묶어 놓고는 밭에 있는 너와 요셉을 찾으러 나갔다.

요셉은 포도밭의 울타리를 고치는 중이고, 너는 포도밭 안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내가 요셉에게 설명하는 말을 알아듣고 기뻐하면서 "그 사람은 어디 있지요? 만나보고 싶어요. 왜냐하면 내가 그 사람을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네가 하는 말을 들은 요셉이 어리둥절해했다.

우리는 함께 가서 집 안으로 들어가 침대에 묶여 있는 성령을 보았다.

우리는 너와 그 사람을 번갈아 보았는데, 네가 그 사람과 닮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침대에 묶여 있던 사람이 풀려나자 너를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너도 그 사람에게 입을 맞추었는데, 너희 둘이하나가 되었다.







번역본을 퍼온 출처


http://m.blog.daum.net/jnc22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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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우리 주 그리스도의 수난을 앞두고 모든 사도가 한자리에 모였다.

사도들이 예수에게 "주님, 하늘의 비밀들을 보여 주십시오."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예수는 "내가 이 육체를 벗어 버리기 전까지는 너희에게 아무 것도 밝혀 줄 수가 없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예수가 수난을 당하고 다시 일어났을 때, 예수를 본 모든 사도가 감히 요청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 모습이 예전과 같지 않고,예수의 신성을 완전히 드러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르톨로메오가 예수에게 다가가 "주님, 할 말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예수가 "사랑하는 바르톨로메오야,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내가 안다. 그러나 물어 봐라. 네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을 모두 말해 주겠다. 그리고 네가 묻지 않은 것도 내가 알려 주겠다."라고 대답했다.

바르톨로메오가 "주님, 당신이 십자가에 매달리러 갈 때, 저는 멀리서 따라갔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십자가에 매달렸으며, 어떻게 천사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숭배했는지 보았습니다.

그런데 암흑이 깔리고 눈을 들어 보니 당신이 십자가에서 사라진 것을 보았고, 지하에서 울리는 당신 목소리가 제 귀에 들렸습니다.

그리고 문득 어마어마한 통곡 소리와 이를 가는 소리가 올라 왔습니다.

주님, 십자가를 떠나 어디 갔었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수가 "내가 사랑하는 바르톨로메오야, 그 신비를 보았으니 너는 축복을 받았다.

그러면 네가 묻는 것을 모두 알려 주겠다.

십자가에서 사라졌을 때, 나는 아담과 모든 선조, 즉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을 꺼내 오려고 하계로 내려갔다.

대천사 미카엘이 그렇게 해달라고 나에게 요청했다.

하계의 강철 빗장들을 산산조각 내어 문을 부수려고 천사들을 데리고 내려가니, 하데스가 악마에게 '하느님이 땅 위에 내려온 것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천사들이 강한 자들에게 소리치기를 '영광의 왕이 하계로 내려왔으니, 너희 두목들은 문을 열라'라고 했다.

하데스가 '우리에게 내려온 영광의 왕은 누구냐?'라고 물었다.

내가 5백 계단을 내려갔을 때, 하데스는 와들와들 떨면서 '하느님이 내려왔다고 믿는다. 그분의 강한 입김이 앞으로 뿜어 나오는데, 나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악마가 하데스에게 '굴복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 하느님이 내려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가 5백 계단을 더 내려갔을 때, 강한 천사들이 외치기를 '너희 두목의 문들을 열라! 문들이여, 활짝 열려라! 왜냐하면 자, 영광의 왕이 내려왔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자 하데스가 다시금 '아이고, 망했구나! 나는 하느님의 입김을 느낀다. 그런데도 너는, 하느님이 아직 땅 위에 내려오지 않았다고 하는구나!'라고 말했다.

베엘제붑이 너는 왜 두려워하느냐?

이건 예언자인데, 넌 하느님이라고 생각한다.

예언자가 하느님인 체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 예언자를 잡아서 하늘로 올라가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데리고 가자'라고 대답했다.

하데스가 '예언자라니 어떤 예언자냐?

정의로움의 율법학자 에녹이란 말이냐? 그러나 하느님은 6천 년이 지나기 전에는 에녹이 땅 위에 내려오지 못하게 했다.

복수자인 엘리아스란 말인가? 그러나 엘리아스는 종말이 오기 전에는 내려오지 않는다.

파멸이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인데, 난 어떡하면 좋은가?

우리의 종말이 가까이 왔단 말이다.

나는 세월의 숫자를 내 손에 가지고 있단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말씀이 땅 위에 내려왔다고 깨달은 악마는 '하데스, 두려워 마라. 모든 문을 단단히 잠그고 빗장을 튼튼히 하면 된다.

왜냐하면 하느님 자신이 땅 위에 내려오는 것은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하데스는 ‘위대한 왕인 하느님의 얼굴을 피해서 우리는 어디로 숨는단 말인가?

내가 너보다 먼저 창조되었으니까 날 내버려 둬. 대항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바로 그때 천사들이 청동문들을 산산조각으로 깨어 버리고, 나는 강철 빗장들을 부수었다.

그리고 내가 들어가 1백 대를 쳐서 악마를 때려눕히고 풀 수 없는 족쇄를 채웠다.

그리고 모든 선조를 거기서 꺼내 주고는 십자가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바르톨로메오가 예수에게 "주님, 저는 당신이 십자가에 다시 매달려 있고, 죽은 자가 모두 일어나 당신을 숭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님, 천사들이 품에 안고 가던 대단히 큰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 사람에게 당신이 무슨 말을 했기에 그토록 심하게 신음 소리를 냈습니까?"라고 물었다.

"첫 번째로 창조된 아담이었다. 그 사람 때문에 내가 하늘에서 땅 위로 내려온 것이다.

나는 아담에게 '너 때문에, 그리고 네 자손 때문에 내가 십자가에 매달렸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아담이 신음하면서 '오오, 주님, 주님은 그렇게 기꺼이 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바르톨로메오가 다시 "주님, 아담보다 먼저 천사들이 내려와 찬미가를 부르는 것을 제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천사보다 더 큰 한 천사가 올라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천사는 불타는 칼을 손에 들고 당신을 쳐다보았습니다.

모든 천사가 그 천사더러 같이 올라가자고 간청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명령하자, 그 천사의 두 손에서 불길이 뻗쳐나가 저 멀리 예루살렘 도시에까지 이르는 것을 제가 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예수가 "내가 사랑하는 바르톨로메오야, 이러한 신비들을 보았으니 너는 축복을 받았다.

그 천사는 나의 아버지의 옥좌 앞에 서 있는 복수의 천사들 가운데 하나이다.

아버지가 그 천사를 나에게 보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천사는 올라가려고 하지 않고 세상의 권세를 파멸시키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내가 올라가라고 명령하자 그 손에서 불길이 뻗쳐나갔다.

천사는 성전의 휘장을 찢고는 나의 수난에 대해 이스라엘의 자녀들에게 주는 증거로, 휘장을 둘로 갈라지게 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자녀들이 나를 십자가에 못 박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말을 한 다음 예수는 사도들에게 "이 장소에서 나를 기다려라. 왜냐하면 낙원에서 오늘 회생을 바치는데, 내가 도착해서 그 희생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르톨로메오가 예수에게 "주님, 낙원에서 바치는 회생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예수가 “정의로운 사람들의 영혼이 희생이다.

이 영혼들은 육체를 떠나면 낙원으로 가는데, 내가 거기 없으면 들어가지를 못한다.”라고 대답했다.

바르톨로메오가 "주님, 매일 몇 명의 영혼이 이 세상을 떠납니까?"라고 물었다.

예수가 "3만 명이다."라고 대답했다.

바르톨로메오가 다시 예수에게 "주님, 당신은 우리와 함께 살아 있었을 때에도 낙원에서 회생을 받아들였습니까?"라고 물었다.

예수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참으로 네게 말해 두지만, 내가 너희를 가르치고 있을 때에도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아 있었고, 희생을 낙원에서 받아들였다."라고 대답했다.

바르톨로메오가 "주님, 매일 3만 명의 영혼이 이 세상을 떠난다면 몇 명을 낙원으로 받아들입니까?"라고 물었다.

예수는 "3명밖에 안 된다."라고 대답했다.

바르톨로메오가 다시 예수에게 "주님, 몇 명의 영혼이 매일 이 세상에 태어납니까?"라고 물었다.

예수는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보다 1명만 더 많이 태어난다."라고 대답했다.

그 말을 마치고는 예수가 사도들에게 평화를 주고, 시야에서 사라졌다.

 

제2장

 

이제 사도들이 크리티르라는 장소에 마리아와 함께 있었다.

바르톨로메오가 베드로와 안드레아와 요한에게 가서 "대단한 총애를 받은 마리아에게 물어 봅시다.

이해할 수 없는 분을 어떻게 임신했고, 낳을 수 없는 분을 어떻게 낳았으며, 이토록 위대한 분을 어떻게 낳았는지 물어 봅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두 질문을 망설였다.

그래서 바르톨로메오가 베드로에게 "아버지 베드로여, 당신이 우두머리이니까, 마리아에게 가서 물어 보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나 베드로는 요한에게 "너는 정결한 청년이고 흠잡을 데가 없으니까, 마리아에게 가서 질문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두 머뭇거리면서 이리저리 궁리만 하고 있을 때, 바르톨로메오가 유쾌한 표정을 지으면서 마리아에게 다가가서 "당신은 대단한 총애를 받았고 가장 높으신 분의 성전이며 흠이 없는 분입니다.

우리 사도 전체가 당신에게 질문을 합니다만, 제가 파견되었습니다.

자, 이해할 수 없는 분을 어떻게 임신했고, 낳을 수 없는 분을 어떻게 낳았으며, 이토록 위대한 분을 어떻게 낳았는지 말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신비에 관하여 질문하지 마라. 내가 말을 시작하면, 불이 내 입에서 나와 온 세상을 태워 버릴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사도들이 더욱 끈질기게 졸라댔다.

마리아는 사도들의 요청을 거절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일어서서 기도하자."라고 말했다.

사도들이 마리아 뒤에 섰다.

마리아가 베드로에게 "사도들의 으뜸이고 가장 위대한 기둥인 베드로야, 네가 내 뒤에 서 있느냐?

우리 주님이, 사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지만 여자의 머리는 남자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내 앞에 서서 기도하라."라고 말했다.

사도들은 마리아에게 "주님이 당신 안에 성전을 짓고, 당신 품에 기꺼이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보다도 당신이 더욱 더 기도를 인도할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리아는 사도들에게 "너희는 빛나는 별들이다.

그리고 예언자가 '내가 두 눈을 들어 언덕들을 바라보니, 거기서 나의 도움이 온다.'고 한 것처럼, 너희가 언덕들이므로 기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도들이 마리아에게 "당신은 하늘의 왕의 어머니로서 기도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마리아가 "너희 모습대로 하느님이 참새들을 만들어 세상의 네 구석으로 보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도들은 "7층의 하늘도 안을 수 없는 그분이 기꺼이 당신에게 안겼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마리아가 사도들 앞에 서서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뻗고 이렇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오오, 하느님, 가장 위대하고 가장 지혜로운 분, 모든 시대의 왕, 형언할 수 없고 표현할 수 없는 분이여!

당신은 드넓은 하늘들을 말로써 창조하고, 하늘의 궁륭을 조화롭게 마련하고 무질서한 물질에게 형태를 주었으며, 갈라진 것을 한군데로 모으고, 어두움과 빛을 갈라놓고, 같은 원천에서 물이 흘러나오게 했으며, 당신 앞에서 공중의 생물과 땅의 생물이 두려워 떨며, 땅에게 제 위치를 주고 땅의 멸망을 원치 않고, 그 위에 풍성한 비를 내리시고, 만물의 양육을 돌보아 주는, 아버지의 영원한 말씀입니다.

7층의 하늘도 당신을 품을 수가 없지만, 당신은 기꺼이 내 품에 들어왔고 내게 아무런 고통도 끼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아버지의 완전한 말씀이며, 당신을 통하여 만물이 창조되었습니다.

당신의 너무나도 위대한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시고, 당신 거룩한 사도들 앞에서 내가 말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기도를 마치자 마리아는 사도들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자, 땅에 앉자.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는 내 오른쪽에 앉아서 왼손을 내 어깨 밑으로 넣어라.

안드레아는 마찬가지로 내 왼쪽에 앉아라.

정결한 요한은 내 가슴을 잡아라.

바르톨로메오는 네 두 무릎을 내 어깨에 붙이고 등을 바짝 눌러라.

그래야만 내가 말을 시작할 때 내 사지가 늘어지지 않을 것이다."

사도들이 시키는 대로 하자 마리아가 시작했다.

"내가 하느님의 성전에 살면서 천사의 손에서 음식을 받아먹고 있을 때, 하루는 천사의 모습을 한 분이 내게 나타났다.

그러나 그 얼굴은 형언할 수가 없고, 전에 내게 온 천사처럼 손에 빵도 잔도 들지 않았다.

그러자 즉시 성전의 휘장이 찢어지고 심한 지진이 일어났다.

그분의 모습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서 나는 땅바닥에 엎어졌다.

그러나 그분이 내 손을 잡아 일으켜 주었다.

내가 하늘을 쳐다보았는데, 이슬구름이 내 얼굴에 다가와 머리에서 발끝까지 물을 뿌렸고, 그분이 자기 옷자락으로 나를 씻어 주었다.

'잘 있었는가? 너는 대단한 총애를 받은 선택'된 그릇이다'라고 말했다.

그분이 자기 옷의 오른쪽을 두드리자 엄청나게 큰 빵 덩어리가 나왔다.

그 빵을 성전의 제대에 올려놓고는 먼저 먹고 내게도 주었다.

다시 옷의 왼쪽을 두드리자, 포도주가 가득 찬 잔이 나왔다.

그 잔을 성전의 제대에 올려놓고는 먼저 마시고 내게도 주었다.

내가 바라보니 빵이 조금도 줄어들지도 않았고, 잔은 여전히 가득 찬 그대로였다.

그러자 그분은 '3년이 지나 내가 나의 말씀을 네게 보내겠고, 너는 내 아들을 임신할 것이다.

온 세상은 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는 세상에 구원을 가져올 것이다. 총애를 받은 이여, 평화가 너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의 평화는 너와 함께 영원히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말을 마치고는 그분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성전은 예전과 같이 변함이 없었다."

마리아가 이렇게 말을 하고 있을 때, 그 입에서 불길이 뻗쳐서 온 세상이 모조리 타 버릴 지경이었다.

그러자 예수가 재빨리 와서 마리아에게 "그 이상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그렇잖으면 내가 창조한 것이 모두 끝장이 납니다."라고 말했다.

사도들은 하느님이 자기네에게 화를 낼까봐 두려웠다.

 

제3장

 

예수는 마우리아 산으로 제자들을 데리고 가서 한가운데에 앉았다.

그러나 제자들은 두려워서 질문하기를 망설였다.

그러자 예수가 "원하는 대로 질문을 하라. 그래야 내가 너희를 가르치고 너희에게 보여줄 수 있다.

아직 7일간이 남았다. 7일이 지나면 나는 아버지에게 돌아가고, 이 모습으로는 너희에게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도들은 "주님, 약속하신 대로 우리에게 심연을 보여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예수가 "너희가 심연을 보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 굳이 원한다면 약속을 지키겠다. 자, 따라와서 봐라."라고 대답했다.

예수가 사도들을 케루빔이라고 하는 장소, 즉 진리의 장소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서쪽의 천사들에게 손짓을 했다.

그러자 땅이 두루마리처럼 말려서 올라가고 심연이 눈앞에 나타났다.

심연을 본 사도들은 땅에 엎어졌다.

예수는 "너희가 심연을 보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예수가 천사들에게 다시 손짓하자 심연이 사라졌다.

 

제4장

 

예수가 사도들을 데리고 올리브 산으로 갔다.

베드로가 마리아에게 "당신이 총애를 받았으니, 하늘에 있는 모든 것을 우리에게 드러내 달라고 주님께 요청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마리아가 베드로에게 "오오, 위를 깎은 바위여. 주님은 네 위에 교회를 세우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네가 먼저 가서 요청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베드로가 다시 "당신은 가장 높으신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그러니까 가서 요청하십시오."라고 말했다.

마리아가 "너는 아담의 모습이다. 아담이 먼저 빚어지고 그 다음에 이브가 만들어지지 않았는가?

해를 보라. 아담처럼 빛난다. 달을 보라. 이브가 계명을 어겼기 때문에 달이 진흙으로 가득 찼다.

왜냐하면 하느님이 아담을 동쪽에, 이브를 서쪽에 두고 두 광채를 비추도록 명령했다.

태양은 불타는 마차를 가지고 동쪽의 아담을 비추고, 서쪽의 달은 이브에게 우유 빛의 횐 광선을 비추도록 했다.

그러나 이브가 주님의 계명을 더럽혔기 때문에 달이 더러워지고 그 빛이 찬란하게 빛나지 않게 되었다.

그러므로 네가 아담의 모습이니까, 가서 요청해야 한다.

그러나 주님이 내 안에 거처를 잡은 것은 여인들의 체면을 내가 회복시켜 주라고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두 산꼭대기에 도달하자, 주님이 잠시 혼자 떨어져 있게 되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마리아에게 "당신은 이브의 잘못을 바로잡고, 이브의 수치를 기쁨으로 변하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요청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수가 다시 나타나자 바르톨로메오가 예수에게 "주님, 사람들의 원수를 우리에게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그 모습을 알아보고 그 일이 어떤 것인지, 원수가 어디서 모는지, 어떤 힘을 가지고 있기에 당신마저 제외시키지 않고 십자가에 매달리게 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예수가 바르톨로메오를 응시하면서 "오오, 용감한 마음이여! 너는 쳐다보지도 못할 것을 보여 달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공포에 질린 바르톨로메오가 예수의 발밑에 엎어져서 말을 시작했다.

"오오,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불이여, 주 예수 그리스도, 영원한 분이여, 당신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온 세상을 위하여 은총을 주고, 땅에 나타나심으로써 영원한 빛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당신 생명을 바쳐서 사명을 완수했습니다.

아담의 낙망을 기쁨으로 바꾸고, 처녀 어머니에게서 탄생함으로써 이브의 슬픔을 은총의 힘으로 극복했습니다.

제게 화를 내지 마시고 질문 할 권리를 허락해 주십시오."

그렇게 말을 하자 예수가 바르톨로메오를 일으켜 주며 "바르톨로메오야, 사람들의 원수를 보고 싶으냐?

말해 두지만, 네가 원수를 보면 너뿐 아니라 모든 사도와 마리아도 엎어져서 죽은 사람처럼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두 예수에게 "주님, 우린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예수가 모두 올리브 산에서 데리고 내려와 하계의 천사들을 위협하고, 미카엘에게 하늘 꼭대기까지 나팔을 힘차게 불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땅이 흔들리고 불타는 쇠사슬에 묶여서 660명의 천사에게 이끌려 벨리아르가 올라왔다.

벨리아르는 길이가 1440미터에 넓이가 36미터였다.

얼굴은 불의 번개 같고, 두 눈은 불꽃같고, 콧구멍에서 악취 나는 연기를 내뿜었다.

입은 바위 갈라진 틈 같고, 날개 하나가 72미터나 되었다.

사도들은 벨리아르를 보자마자 엎어져서 죽은 사람 같이 되었다.

그러나 예수가 다가와 사도들을 일으키고는 힘의 영혼을 주었다.

그리고 바르톨로매오에게 "바르톨로메오야, 가까이 다가가서 네 발로 그 목을 밟아라.

그러면 자기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람들을 속이는지 털어놓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예수가 사도들과 함께 멀리 서 있고, 바르톨로메오가 목청을 돋우어서 "오오, 도시보다 더 넓은 자궁이여!

오오, 하늘보다 더 넓은 자궁이여!

오오, 7층 하늘이 담지 못한 그분을 담은 자궁이여!

당신은 그분을 고통 없이 담았고, 자신을 가장 작은 존재로 변화시킨 그분을 품에 안았습니다.

오오, 많은 사람이 보게 된 그리스도를 그 안에 감추었다가 낳은 자궁이여 !

오오, 모든 피조물보다 더 넓어진 자궁이여!"라고 말했다.

겁에 질린 바르톨로메오가 "주 예수님, 당신 옷자락을 내게 주면, 감히 벨리아르에게 접근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예수는 "너는 내 옷자락을 잡을 수가 없다. 십자가에 매달리기 전에 입었던 그 옷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바르톨로메오가 "주님, 벨리아르가 당신 천사들도 사정없이 해치웠으니까, 저도 삼킬까 겁이 납니다."라고 말했다.

예수가 "모든 것이 나의 말로, 그리고 아버지의 계획에 따라 창조되지 않았느냐?

귀신들은 솔로몬 자신에게 복종하도록 만든 것이다.

너는 내 이름으로 말하도록 명령을 받았으니까, 가서 원하는 대로 물어 봐라."라고 대답했다.

바르톨로메오가 벨리아르의 목을 발로 밟고는 그 얼굴을 세차게 밟아대어 납작하게 만들었다.

"너는 누구이며 이름이 무엇인지 대라."

벨리아르가 "너무 밟아대지 마. 그러면 내가 누구이며, 어떻게 해서 이런 상태에 이르렀는지, 나의 일이 무엇이고 내 세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말해 주겠다."라고 대답했다.

바르톨로메오가 늦춰 주면서 "네가 한 짓과 지금 하는 짓을 모조리 대라."라고 요구했다.

벨리아르가 대답하기를 “내 이름을 알고 싶은가? 나는 처음에는 사타나엘, 즉 하느님의 천사였고, 그 후 내가 하느님의 모습을 배척하자 사탄, 즉 지옥의 천사가 되었다."라고 했다.

바르톨로메오가 다시 "내게 다 털어놓고 아무것도 숨기지 마라."라고 요구했다.

그 말에 벨리아르가 "하느님의 위대한 영광에 걸고 맹세하지만, 나는 감추고 싶다 해도 그럴 수가 없다. 나를 단죄할 분이 곁에 서 있으니까.

그리고 힘이 있었다면 너희 가운데 한 명을 파멸로 내던졌듯이 너도 파멸 시켰을 테니까.

나는 최초로 창조된 천사이다.

하느님이 하늘을 만들 때, 한 줌의 불을 잡아서 나를 먼저 만들고, 그 다음에 하늘의 군대 지휘자인 미카엘, 3번째로 가브리엘, 4번째로 우리엘, 5번째로 라파엘, 6번째로 나타니엘, 그리고 다른 6천 명을 창조했는데, 다른 천사들의 이름은 말할 수가 없다.

그리고 회초리를 가지고 다니는 하느님의 포졸들이 있는데, 이 천사들이 낮에 7번, 나를 채찍질하고 잠시도 나를 혼자 내버려 두지 않으며, 내 힘을 모조리 파괴한다.

말하자면 복수의 천사들인데, 하느님의 옥좌 옆에 서 있다. 최초에 창조 된 천사의 무리이다.

이러한 천사 다음으로 나머지 모든 천사가 창조되었다.

즉 1번째 하늘에 1억 명의 천사가 있고, 2번째에서 7번째 하늘에 각각 1억 명의 천사가 있다.

7겹의 하늘 밖에는 1번째 천계, 즉 창공이 있는데 거기에는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세력의 천사들이 있다.

거기 또한 바람을 다스리는 천사 넷이 있다.

1번째 천사는 카이룸이다. 보레아스(북풍)을 다스리는데, 손에 불타는 채찍을 들고, 바람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습기를 통제해서 땅이 마르지 않게 한다.

오에르타라고 하는 천사는 아파르크티아스(동풍)를 다스리는데, 손에 횃불을 들고 앞과 옆을 비추어 자기의 찬 기운을 덥게 해서 땅이 얼어붙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남쪽 바람의 천사는 케르쿠타이다. 자기의 난폭한 힘을 꺾어서 땅이 흔들리지 않게 한다.

서남쪽 바람의 천사는 나우타인데, 얼음채찍을 손에 들고, 그 채찍을 입에 물어 자기 입에서 나오는 불을 끈다.

만일 이 천사가 자기 입에서 나오는 불을 끄지 않으면 온 세상을 불태워 버릴 것이다.

그리고 다른 천사가 바다를 다스리고 거친 파도를 일으킨다.

옆에 서 있는 분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라고 대답했다.

바르톨로메오가 "사람들의 영혼을 어떻게 벌주느냐?"라고 물었다.

벨리아르가 "위선자, 비방자, 어릿광대, 탐욕자, 간통자, 마술쟁이, 점쟁이, 그리고 우리를 믿는 자, 내가 뒤에서 떠받쳐 주는 자를 어떻게 처벌하는지 상세히 설명하란 말인가?"라고 대답했다.

바르톨로메오가 "간단히 말해 봐라."라고 말했다.

벨리아르가 이를 부드득 부드득 갈자, 심연으로부터 불을 뿜는 칼을 가진 바퀴가 올라왔다. 바퀴에는 파이프가 달려 있었다.

내가 "저 칼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벨리아르가 "탐식가들을 위한 칼이다.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탐식가들은 온갖 죄를 짓기 때문에 이 파이프에 잡아넣는다.

그리고 2번째 파이프에는 비방자들이 갇힌다. 이웃을 몰래 비방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4번째 파이프에는 위선자와 내 술수로 잡아온 나머지가·들어간다."라고 대답했다.

바르톨로메오가 "너는 직접 그런 짓을 하느냐?"라고 물었다.

사탄이 "내가 직접 나갈 수만 있다면 온 세상을 사흘 만에 멸망시킬 것이다.

그러나 나와 6백 명의 부하는 세상에 나갈 수가 없다.

우리는 날랜 종들이 있어서 이 종들을 부린다.

종들에게 가시가 많은 갈고리를 주어서 사냥하러 내보내면 사람들을 갖은 유혹, 즉 만취, 웃음, 비방, 위선, 쾌락, 간음에 빠지게 하고, 사람을 나약하게 하는 다른 방법들을 동원하여 우리에게 영혼들을 낚아오는 것이다.

다른 천사들의 이름도 대어 주겠다. 우박의 천사는 메르메오트인데, 머리에 우박을 이고 있고, 내 종들이 자기네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파견한다.

그리고 다른 천사들이 눈을 다스리고, 또 다른 천사들이 번개를 다스린다.

만일 어떤 영혼이 우리 세계에서 달아나려고 하면, 이 천사들이 불타는 돌멩이들을 쏟아 붓고 우리 몸의 사지에 불을 지른다."라고 대답했다.

바르톨로메오가 "심연의 용아, 입을 다물어라."라고 말했다.

벨리아르가 "천사들에 관해서 더 많이 알려 주겠다. 하늘과 땅의 영역을 함께 달리는 천사는 메르메오트, 오노마타트, 두트, 멜리오트, 카루트, 그라파타슥 호에트라, 네포노스, 칼카투라이다. 이 천사들은 하늘과 땅과 하계의 영역을 함께 날아다닌다."라고 말했다.

바르톨로메오가 말을 중단시키고는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어. 내가 주님께 간청을 드려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리고 땅바닥에 엎드려 머리 위에 흙을 뿌리고 "오오, 주 예수그리스도여,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이름이여! 모든 천사의 합창대가 주님을 찬미 합니다.

말할 자격도 없지만 저도 주님을 찬미합니다.

세관에서 저를 나오라고 부르고, 제게 종전과 같은 생활을 하지 못하게 한 당신이니까, 당신 종의 말을 들어 주십시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제 말을 들어 주십시오.

그리고 죄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렇게 기도를 하고 나자, 주님이 바르톨로메오에게 "일어나라 신음하는 자에게 몸을 돌려라. 네게 휴식을 선포해 주겠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바르톨로메오가 사탄을 잡아 일으키고 말하기를 "네 천사를 모두 데리고 네 자리로 돌아가라. 주님이 온 세상에 자비를 베풀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악마는 "네가 어떻게 여기 처박혔는지, 하느님이 어떻게 사람을 만들었는지 설명하도록 해 달라.

내가 세상을 이리저리 방랑하고 있을 때, 하느님이 미카엘에게 '세상의 네 귀퉁이에서 흙을 가지고 오고, 낙원의 네 강물에서 물을 퍼오너라'고 말했다.

미카엘이 시키는 대로 가져오자 하느님이 동쪽에 아담을 빚었고, 형체 없는 흙에게 형체를 주고, 근육과 혈관을 뻗게 하고, 모든 것을 통합하여 조화를 이루게 했다.

아담이 자기 모습을 닮았기 때문에 하느님이 아담을 존경했다.

미카엘도 아담을 숭배했다.

내가 세상의 끝에서 돌아오자 미카엘이 내게 ‘하느님이 자기와 같이 만든 하느님의 모습을 숭배해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불 가운데 불이다.

그리고 첫 번째로 창조된 천사인데, 진흙과 물질을 숭배하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미카엘이 '하느님의 노여움을 사지 않으려거든 숭배해라'라고 말했다.

나는 '하느님이 내게 노여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하느님의 옥좌에 대항해서 내 옥좌를 따로 세우고, 하느님과 똑같이 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하느님이 내게 화를 냈고, 하늘의 창문들을 열라고 명령한 뒤 나를 아래로 내쳤다.

내가 아래로 던져질 때, 그분이 내 부하 천사 600명에게 아담을 숭배 하겠는지 물었다.

천사들은 '우리 지도자가 한 것을 보았으니, 우리도 우리보다 못한 아담을 숭배하지 않겠다.'라고 대답했다.

우리는 땅으로 떨어진 뒤 40년 동안 깊이 잠이 들었고, 태양이 불보다 7배 밝게 비칠 때 내가 잠에서 깨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부하 600명이 깊이 잠들어 있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내 아들 살프산을 깨워서, 내가 하늘에서 쫓겨난 것이 사람 때문이므로 어떻게 사람을 속일지 서로 의논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계획을 세웠다.

나는 손에 그릇을 들고 가슴과 겨드랑이에서 땀을 짜내고, 네 강물이 흘러 나가는 그 물에서 몸을 씻었다.

이브가 그 물을 마시자 욕망이 왔다. 만일 이브가 그 물을 마시지 않았더라면, 나는 이브를 속일 수가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바르톨로메오가 사탄에게 하데스(하계)로 가라고 명령했다.

예수의 발밑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발견할 수 없는 아버지, 압바여! 아버지의 말씀이여! 7겹의 하늘도 당신을 담을 수 없지만 기꺼이, 쉽게, 고통 없이 처녀의 몸에 담겼고, 당신 생각으로 모든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마련하는 동안, 처녀는 자신이 당신을 임신한 줄도 몰랐습니다.

당신은 우리가 요청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필요한 빵을 매일 줍니다.

회개하는 우리 죄인들에게 고귀한 하늘의 왕관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 당신은 가시관을 썼습니다.

우리가 뉘우침의 포도주를 마시도록 하기 위해서 당신은 십자가에 매달려 쓸개와 식초를 받아 마셨습니다.

우리가 당신 몸과 피로 만족하도록 당신은 옆구리를 창으로 찔렸습니다.

네 강물에게 이름을 주는 당신은, 당신이 땅에 나타난 이래 가르친 신앙 때문에 1번째 강을 피손이라고 했고, 사람이 흙에서 빚어졌기 때문에 2번째 강을 게온이라고 했으며, 당신이 하늘에서 우리에게 본질이 같은 삼위일체를 보여 주기 위해서 3번째 강을 티그리스라고 했고, 당신이 땅에 오심으로써 모든 영혼에게 불멸의 메시지를 통하여 환희를 주었기 때문에 4번째 강을 유프라테스라고 했습니다.

나의 하느님, 위대한 아버지, 왕이여! 주님, 죄인들을 구원해 주십시오."

바르톨로메오가 이렇게 기도하자 예수가 "바르톨로메오야, 아버지가 내게 그리스도라는 이름을 준 것은, 내가 땅에 내려가서 내게 오는 모든 사람에게 생명의 기름을 발라주라는 뜻이었다.

그리고 나를 예수라고 부른 것은, 무식한 사람의 죄를 모두 치유하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진리를 주라는 뜻이었다."라고 말했다.

바르톨로메오가 다시금 예수에게 "주님, 이 신비들을 모든 사람에게 밝혀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예수가 "내가 사랑하는 바르톨로메오야, 충직하며 신비를 간직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맡겨라.

왜냐하면 맡겨도 좋을 사람들이 일부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맡겨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맡길 수가 없는 사람이란 허풍선이, 술주정뱅이, 오만한 자, 잔인한 자, 우상 숭배자, 간음의 유혹자, 비방하는 자, 허위를 가르치는 자, 악마의 일을 하는 자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받을 자격이 없어서 맡겨서는 안 된다.

이 신비들은 또한 비밀로 지킬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말고 비밀로 해라.

왜냐하면 비밀로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신비의 한 몫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는 바르톨로메오야, 이 모든 것을 네게 말해 큰 것은 네가 축복을 받았고, 네 주위 사람 가운데 이 신비들이 맡겨진 사람들이 모두 축복을 받았기 때문이다.

신비를 비밀로 지키는 사람은 모두 내 심판 때 언제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모두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번역본을 퍼온 출처


http://m.blog.daum.net/jnc22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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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olation

<창세기1><눅 7:35_11:49><잠언1,8,9><집회24><지혜7~11><에녹(슬라브어) 2,24> 세계는 만민가운데에 흑암이 덮쳐지고(사60), 청년으로 나타난 지혜(전도서11:9,집회24)는 빛을 발하여 자신의 자녀들이 하늘에서 모일 좌표가 될 것 입니다.

,

시빌레의 신탁집

 

 

제1권

 

처녀가 가장 높으신 하느님의 말씀을 낳을 때 결혼한 아내로서 말씀에게 이름을 줄 것이다.

그러면 한낮에 동쪽에서 별이 떠오르고 찬란한 빛을 하늘 높은 곳에서 아래로 쏟아 부으면서 가련한 인류에게 위대한 징표를 선포할 것이다.

그렇다. 그때 위대한 하느님의 아들이 지상의 인간처럼 육체를 입고 사람들에게 올 것이다.

그분은 모음이 넷이고 자음은 그 두 배이다.

이제 나는 너희에게 그 모든 숫자를 선포해 주겠다.

그분 이름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 한 자리 숫자 8개와 두 자리 숫자 수십 개와 세 자리 숫자 8백 개를 보여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마음속으로 가장 높고 불멸하는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생각하라.

그분은 하느님의 율법을 파괴하지 않고 완성할 것이며 본받을 모범을 주고 모든 것을 가르칠 것이다.

사제들이 그분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가져다가 바칠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이 이 모든 것을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막의 땅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해 주는 목소리가 들려올 것이며 모든 사람에게 길을 곧 바르게 만들라고 모든 악을 마음에서 떼어 버리라고 누구나 물로 빛을 받고 새로 태어나서 다시는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재촉할 것이다.

그러면 댄서의 재주에 눈이 먼 야만스러운 성격의 사람이 소리치던 그 사람의 머리를 상으로 줄 것이며 귀중한 돌이 이집트 땅에서 안전하게 운반되어 오면 문득 사람들에게 징조가 될 것이다.

그 돌에 히브리 민족은 걸려 넘어지겠지만 이방인들은 그분의 인도를 받을 것이다.

높은 곳에서 다스리는 하느님을 이방인들이 그분을 통해서 알게 되고 공통된 빛 안에서 길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분이 병자와 고통 받는 자를 모두 치유하고 자기를 믿는 자는 누구나 치유해 줄 것이다.

소경이 보고, 절름발이가 걷고, 귀머거리가 듣고, 말하는 사람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며, 악마들을 그분이 몰아내고, 죽은 자들의 부활이 있을 것이다.

그분이 물위로 걸어 다니고, 사막에서 빵 다섯 덩어리와 바다의 물고기를 가지고 5천 명을 먹일 것이며 남은 것이 거룩한 처녀들을 위해서 12광주리를 채울 것이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도취하여 깨닫지 못하고 예민한 귀가 무디어져 듣지 못할 것이다.

히브리인 들이 하늘에서 온 하느님의 아들을 학대했으므로 가장 높으신 분의 분노가 열화같이 이 민족 위에 내리면 이스라엘이 그 분을 때리고 더러운 입술에서 독기서린 침을 뱉을 것이며, 가슴과 마음에 사악한 열정을 가득 품은 채 불경스럽게도 음식으로 쓸개를, 음료를 식초를 줄 것이다.

두더지보다 더 눈이 멀어서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이스라엘이 기는 짐승들보다 더 무섭게 날뛰면서 깊이 잠들어 있던 독을 내뿜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이 팔을 뻗어 모든 것을 측량하고 가시관을 쓰고, 율법 때문에 옆구리를 창으로 찔리면 한낮에 세 시간 동안 처참한 암흑의 밤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분이 죽은 자의 부활을 선포하면서 아이도네우스의 집으로 내려갈 때 솔로몬의 선전이 사람들에게 엄청난 경이를 보여 줄 것이다.

그러나 사흘 만에 그분이 다시 빛으로 복귀하고 인간들에게 징표를 보여주며 모든 것을 가르칠 때 그분은 구름을 타고 하늘의 집으로 올라갈 것이며 세상의 복음의 계명을 남겨 줄 것이다.

그분 이름으로 부르심을 받은 새로운 싹이 이방인들 사이에서 전능하신 분의 율법에 따라 솟아날 것이다.

그 다음에는 지혜로운 인도자들이 나오고 그 이후로는 예언자들이 그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히브리인 들이 비통한 추수를 거두고 로마의 왕이 수많은 금과 은을 약탈해 갈 것이다.

그 이후로 왕국들이 사라지듯이 다른 왕국들이 사정없이 이어지고 사람들을 괴롭힐 것이다.

그러나 불의와 오만으로 다스리는 사람들을 파멸의 강한 손이 후려갈길 것이다.

솔로몬의 성전이 거룩한 땅에 무너지고 야만인의 언어를 쓰고 청동 갑옷을 입은 무리가 성전을 짓밟을 때 히브리인들이 약탈당하고 고국에서 내몰려 방황할 것이며 가라지를 밀과 뒤섞고 모든 사람이 악질적인 불화에 빠지고 약탈된 도시들이 마주 선 채 서로 애도의 눈물을 흘릴 것이다.

이 백성이 사악한 짓을 저지르고 위대한 하느님의 분노를 자기 가슴으로 끌어안았기 때문이다.

 

제2권

 

그 다음에는 하느님이 커다란 징표를 보여 줄 것이다.

찬란한 왕관처럼 별 하나가 떠오를 것이며, 찬란한 하늘에서 오랫동안 현란한 광채를 내뿜을 것이다.

그러면 그분이 하늘에서 나타나 시합에 나가서 싸우는 사람들에게 승리자의 관을 보여 줄 것이다.

이어서 하늘의 도시로 들어가는 위대한 승리의 시간이 오고, 그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닥칠 것이며 불멸의 영예가 주어질 것이다.

그러면 모든 사람이 불멸의 경쟁에서 영광의 승리를 차지하려고 다툴 것이며, 은화를 가지고는 승리의 관을 당당히 살 수가 없을 것이다.

거룩한 그리스도는 각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내리고 뛰어난 나에게 면류관을 주며, 죽을 때까지 경쟁을 견딘 순교자들에게 불멸의 상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장을 잘 달린 처녀들에게 그분은 불후의 상을 주고 정의롭게 행동한 모든 사람에게 거룩하게 살고 유일한 하느님을 알아 모신 먼 나라 백성들에게도 썩지 않은 상을 내려 줄 것이다.

남의 침대를 탐내지 않고 결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분은 정당한 선물과 영원한 희망을 줄 것이다.

사람의 영혼은 모두가 하느님의 선물이므로 수치스럽게 더럽혀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이 경쟁이고 상이고 보답이다.

이것이 생명의 문이고 불멸의 입구이며 정의로운 자들에게 하늘의 하느님이 보상으로 지정해 준 것이다.

우리의 관을 받은 자는 그 문을 통하여 위엄 있게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갓난아이들이 신전에서 백발이 되고 재난, 기근, 역병, 전쟁, 계절의 변화, 통곡과 탄식, 무수한 눈물 등 온 세상에 이러한 징표가 나타나게 되면 아아, 모든 땅의 얼마나 많은 자녀가 구슬피 통곡하면서 자기네 부모를 잡아먹을 것이며, 피와 먼지로 더럽혀진 수의로 육체를 싸서 인류의 어머니인 대지에 묻을 것인가.

가련한 인간들 같으니! 마지막 세대의 사람들, 무서운 죄를 지은 자들, 깨닫지 못하는 자녀들 같으니! 여자들이 아이를 낳지 않을 때 인류의 추수기가 닥쳤다는 것을 어찌하여 모르는가?

예언자들 대신에 허위의 사기꾼들이 닥쳐와서 온 땅에 소문을 퍼뜨리게 되면 끝이 다가온 것이다.

벨리알도 와서 사람들에게 많은 징표를 보여 줄 것이다.

그러면 거룩한 사람들 선택 받고 신앙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 혼란이 발생하고 이 사람들과 히브리인들이 약탈당할 것이다.

그 위로 엄청난 분노가 내리 깔릴 때 12지파의 백성이 동쪽에서 몰려와 앗시리아의 화살에 쓰러진 히브리인 동족을 찾아 나설 것이다. 그러면 민족들이 멸망할 것이다.

그 뒤에 뛰어나게 강한 사람들을 선택 받은 자와 신앙심 깊은 히브리인들이 오랫동안 노예로 삼아서 다스릴 것이다.

힘이 절대로 이 사람들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에테르 속에 머물면서 모든 것을 살피는 가장 높으신 분이 인류에게 깊은 잠을 내려 보내 눈을 가릴 것이다.

주인이 도착했을 때 깨어있는 하인들, 잠에 떨어지지 않고 눈을 항상 뜨고 기다리는 하인들은 아아, 얼마나 복된 사람들인가!

새벽이나 황혼녘 또는 한낮에 오는 그분은 반드시 올 것이며, 나의 선언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별이 총총한 하늘에서 모든 사람이 한낮에 별을 볼 것이며, 때가 가까이 오고 있으므로 두 줄기 커다란 광채와 함께 그분이 잠든 자들에게 나타날 것이다.

그러면 하늘의 마차를 하늘에서 땅으로 급히 몰고 내려오면서 티슈비트가 온 세상에 세 가지 징표 멸망하는 생명의 징표들을 보여 줄 것이다.

그날 임신한 상태인 사람은 모두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사람은 모두 파도 위에 있는 사람은 모두 재앙을 받을 것이다.

그날을 맞이하는 사람은 모두 재앙을 받았다.

동쪽에서 서쪽까지, 남쪽에서 북쪽까지 광대한 땅을 어두운 구름이 덮을 것이다.

그러면 불타는 거대한 강이 한 줄기 하늘에서 흘러내려 구석구석을 태워 버리고 땅과 거대한 바다와 청회색 바다, 호수와 강, 샘과 튼튼한 하계 그리고 천구를 소진시킬 것이다.

하늘의 별이 모두 바다로 떨어져 버리기 때문에 하늘에서 모든 빛이 사라지고 사방이 텅 비고 캄캄해질 것이다.

역청의 강물과 불타는 평원의 맹렬한 불길에 휩싸여서 모든 인간의 영혼이 이를 갈고 재가 모든 것을 덮을 것이다.

공기, 대지, 바다, 광선, 하늘, 낮과 밤 등 세상의 모든 요소가 황폐해질 것이다.

공중에 새가 더 이상 날아다니지 못하고 바다에 물고기가 더 이상 헤엄치지 못하며, 바다에 화물선이 더 이상 항해하지 못하고 땅에 가축이 더 이상 밭을 갈지 못할 것이다.

바람이 불어도 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가 없을 것이다.

순식간에 모든 것이 녹아 엉키고, 동시에 흩어져서 순수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전에 각자 저지른 악행을 잘 알고 있는 미카엘과 가브리엘, 라파엘과 우리엘 등 불멸의 하느님의 영원한 전령들이 와서 검은 구름에서 인간의 영혼들을 끄집어 낸 뒤 모든 이의 심판, 위대하고 불멸하는 하느님의 자리로 데려갈 것이다.

전능하신 그분 홀로 죽지 않고 인류의 심판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는 하계에 있는 자들에게 하늘이 영혼과 숨결과 말을 줄 것이며, 각종 관절에 따라 뼈를 맞추고 살, 신경, 혈관, 살갗, 머리카락을 줄 것이다.

하느님의 힘으로 조립되어 숨결을 받고 움직이기 시작하여 지상의 인간의 육체들이 그날 일어날 것이다.

금속으로 만든 것이 아닌 하계의 문에는 잔인하고 부서지지 않으며 탄력성이 없는 빗장이 무시무시하게 걸려 있지만, 대천사 우리엘이 그 빗장을 부수고 하계의 문을 활짝 열 것이다.

깊이 통곡하는 각종 형태를 심판으로 끌어낼 것이다.

유령들, 특히 옛날 옛적에 태어난 티타누스의 유령들은 물론이고 거인족도 심판석으로 불려 나올 것이며 대홍수가 휩쓸어 간 모든 사람, 바다 밑 깊숙이 수장된 사람들 짐승과 기는 동물과 새들이 잡아먹은 모든 사람들을 우리엘이 불러 내 심판석으로 인도할 것이다.

또한 육체를 잡아먹는 불길에 타서 사라졌던 사람들도 우리엘이 모두 모아서 하느님의 심판석으로 데려갈 것이다.

우리엘이 운명의 사슬을 끊고 죽은 자를 부활시키면 어마어마한 천둥을 치는 사바오트 아도나이가 하늘의 옥좌에 앉고, 거대한 기둥을 세우며, 구름을 타고 영원과 영원 합치는 곳으로 올 것이다.

자기를 낳아 준 사람에게 순명하지 않고 오히려 난폭한 말로 대꾸한 사람들, 서약을 하고도 지키지 않은 사람들, 주인에게 등을 돌린 하인들 욕정으로 자기 몸을 더럽힌 사람들, 처녀의 치마를 벗기고 몰래 정을 통한 사람들 자궁 속의 짐을 살해한 여자들, 자기 자녀들을 무도하게 내버린 사람들 마술사와 마녀들, 이 모든 사람에게 썩지 않는 하늘의 하느님의 분노가 칼을 씌울 것이며, 그 주위로 끊임없이 불의 강이 에돌아 흐르고, 불멸하고 영원한 하느님의 천사들이 이 모든 사람을 불타는 쇠사슬과 부서지지 않는 족쇄로 단단히 묶어서 불타는 채찍으로 사정없이 후려칠 것이다.

캄캄한 한밤중에 난폭한 타르타루스의 야수 떼가 우글거리며 암흑이 한없이 고인 지옥으로 이 모든 사람을 내던질 것이다.

가슴에 악을 품은 사람 모두가 그토록 고통을 겪은 뒤에도 모두 악행만 일삼았기 때문에 거대한 강에서 불타는 수레바퀴가 나중에 다시 올라와 악인들을 짓누를 것이다.

그러면 가련한 그 운명에 여기저기서, 또는 멀리서 아버지들이, 어린 자녀들이, 어머니들이 또한 통곡을 하고 가슴에 매달린 아기들이 울어댈 것이다.

아무도 그 눈물을 닦아 주지 않을 것이며 아무 데도 가 닿지 않을 것이다. 오직 캄캄하고 습기 찬 타르타루스 저 밑바닥에서 악인들은 고통에 신음하면서, 맹렬한 불길에 타오르면서 각자 저지른 악행의 세 배의 벌을 치를 것이다.

모두 이를 갈고 목구멍이 말라붙는 갈증으로 축 늘어지고,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소리치지만 죽음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높은 곳에서 다스리는 하느님에게 한없이 간청을 하겠지만 소용이 없이 하느님이 공공연하게 고개를 돌릴 것이다.

거룩한 처녀의 손을 통해서 죄인들에게 그분이 장구한 회개의 날을 7일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의와 고귀한 선행, 경건과 올바른 사고방식에 실했다고 그분이 판단하는 사람은 모두 천사들이 불타는 강 너머로 운반해 주고 빛으로 근심 걱정이 없는 삶으로 인도해 줄 것이다.

거기는 위대한 하느님의 영원한 길이 뻗어 있고 포도주와 젖과 꿀의 샘이 세 겹으로 흐른다.

성벽이나 담으로 분할되지 않고 모두 공유하는 땅이 넉넉하고도 남을 만큼 스스로 결실을 내줄 것이며 공동으로 생활하고 재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가난한 자도 부자도 폭군도 없고 노예도 없고 위대한 자도 비천한 자도 없을 것이며 왕도 지배자도 없이 모든 것을 동등하게 누릴 것이다.

밤이 되었다거나 내일이라고 아무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

어제 그 일이 일어났다고 말하는 사람도 없고 세월을 걱정하지도 않을 것이며 봄도 추수도 겨울도 가을도 없으며 결혼도 죽음도 없고 물건의 매매도 없을 것이다.

모든 세월이 단 하루이므로 해가 뜨지도 지지도 않을 것이다. 전능하고 영원한 하느님이 이 사람들을 위해 더욱 풍성히 줄 것이다.

경건한 사람들이 영원한 하느님에게 간청하면 하느님은 맹렬한 화염과 영원한 고통에서 악인을 구제하도록 경건한 사람들에게 허락할 것이다.

꺼지지 않는 불길에서 사람들을 다시 꺼내 모아서 따로 두고는 자기 백성들 때문에 불멸의 존재들과 함께 엘리시아 평원에 있는 다른 영원한 생명으로 보낼 것이다.

그 평원에는 깊디깊고 영원히 흐르는 아케루시아 호수의 긴 물결들이 있는 것이다.

아아, 불행한 내 신세여! 그날 나의 처지는 무엇이 되겠는가?

남보다 더 일을 많이 하고도 어리석은 나머지 결혼도 논리도 생각하지 않은 채 죄를 지었다.

그렇다. 게다가 나는 부자보다 못한 자들은 집에 맞아들이지 않았고 예전에 알면서도 일부러 무도한 짓을 저질렀다.

그러나 구세주여, 차마 입 밖에 낼 수 없는 일들을 저질렀다고 해도 내가 처벌자들의 손에서 수치를 받지 않도록 구원해 주십시오.

만나를 주시는 거룩한 분, 위대한 왕국의 왕이여! 내 노래를 잠시 쉬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제3권

 

우르 지방 아래쪽 카마리나 도시에서 현명한 의견과 올바른 행동에 전하며 덕이 가장 풍부한 민족이 나왔다.

이 사람들은 태양이나 달의 궤도, 지하의 괴물들, 희미한 바다의 밑바닥, 재채기의 징조, 점치는 새, 마법사, 마술사, 홀리는 사람, 복화술자의 속임수, 어리석은 말을 추구하지 않고 칼테아인들이 좋아하는 점성술을 연구하지도 않고 점성술을 쓰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은 그 성질상 속임수일 뿐이기 때문이다.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이나 이러한 것을 밤낮으로 찾아다니며, 무가치한 일에 자기네 영혼을 바치기 때문이다. 마법사들은 운이 나쁜 사람들에게 그 속임수를 가르쳤다.

이러한 잘못에서부터 지상의 인간에게 악이 왔으며, 사람들은 선한 길과 올바른 행동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인간에게 무수한 악과 전쟁과 절망적인 기근을 초래하는 탐욕을 버리고, 정의와 덕을 날마다 열심히 실천한다.

선한 사람들은 도시와 지방에서 정의로운 척도를 지닌다. 밤에 남의 재물을 훔치지 않고 남의 소와 양과 염소의 떼를 몰아가지 않으며, 이웃 사람의 토지 경계표지를 이동시키지 않고 재산이 많다고 해서 자기보다 못한 형제를 못살게 굴지도 않으며 과부를 해치지 않는다.

오히려 착한 사람들은 과부를 돕고 언제나 옥수수와 포도주와 기름을 과부에게 줄 태세이다.

부유한 사람은 자기 추수의 일부를 떼어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주어 전능하신 하느님의 계명을 지킨다.

하늘은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이익이 되도록 땅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12지파의 백성이 하느님이 보낸 지도자들, 모세와 아론, 또는 천사들과 함께 이집트를 떠나서 여행길에 오를 때, 밤에는 불기둥을 보고 동이 튼 뒤에는 구름 기둥 속에서 걸어갈 것이다.

그때 하느님이 위대한 인물인 모세를 지도자로 줄 것이다.

공주가 어린 모세를 발견하고 늪에서 데려다가 자기 아들로 키웠다.

하느님이 이집트에서 구해 낸 백성을 모세가 인도하여 시나이 산으로 갈 때, 하느님은 두 석판에 모든 조항을 기록하여 하늘로부터 율법을 백성에게 줄 것이며, 그 율법을 지키라고 명할 것이다. 계명을 거슬리는 자는 누구나 인간의 법에 따라 처벌 받을 것이며, 인간의 손을 벗어났다 해도 하느님의 정의로 멸망할 것이다.

선한 백성에게만 비옥한 땅이 결실을 줄 것이며, 씨 하나에 100배의 수확을 낼 것이다.

하느님의 보상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이 백성도 악을 가질 것이며 재앙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거룩한 자기네 땅을 떠날 운명이므로, 아름다운 성전을 떠나 달아날 것이다. 앗시리아인들에게 끌려가고 자기네 어린 자녀와 아내가 원수의 노예가 되고 모든 재산과 생업이 파멸되는 것을 볼 것이다.

모든 땅과 모든 바다에 이 백성의 아내들이 거주하고, 이 백성의 관습에 대해서 모든 사람이 적대시 할 것이다.

이 백성의 온 땅이 텅 빌 것이다.

불멸의 하느님의 거룩한 율법에 마음속으로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끌려가고 제대는 격리되며, 전능한 하느님의 성전과 그 벽들이 헐릴 것이다.

이 백성은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 비천한 우상들을 섬겼고, 신들 및 모든 백성의 불멸의 아버지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 비옥한 땅과 경탄의 성전이 70년간 텅 비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기간이 끝나면 좋은 일과 한없이 큰 영광이 이 백성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불멸의 하느님이 이 백성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백성은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 전능하신 하느님의 거룩한 율법을 신뢰하면서 새벽빛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하늘의 하느님이 왕을 보낼 것이다.

페르시아의 왕 치루스가 바빌로니아인들을 격파하고 유대인들의 바빌로니아 유배시대가 끝나게 했다.

이러한 구원자인 왕을 메시아로 보는 사람도 있다. 이 왕은 모든 남녀를 피와 불로 심판할 것이다.

이 백성 가운데 왕족(유다 가문)이 있는데 그 가문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때가 되면 이 가문이 영토를 차지하고 하느님에게 새로운 성전을 지어서 바칠 것이다.

페르시아의 모든 황금과 청동과 무쇠로 이 가문을 도울 것이다.

하느님 자신이 자기 거룩한 꿈을 밤에 내려 줄 것이다.

그러면 성전이 예전의 모습과 같아질 것이다.

그리스 전역에 걸쳐서 사람들이 나를 다른 나라에서 온 이방인, 에리트 라이아 출신으로 수치를 모르는 자라고 부를 것이다.

(여기 나오는 시빌은 그리스의 전설적인 시빌 대신 자기가 진짜 시빌이라고 주장한다. 이 시빌이 그리스의 시빌들을 배척하지만, 신탁집 전체는 그리스의 문체와 사상과 유대교의 신학의 혼합이다. 또한 우상 숭배와 다신교를 배척하면서 참된 하느님을 숭배하라고 이교들에게 촉구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내가 어머니 치르체와 아버지 그노스토스 사이에서 태어났고, 미치광이이며, 가짜 시빌이라고 부를 것이다.

모든 일이 일어나고 나면 너희는 나를 알아볼 것이며, 나를 미치광이라고 부를 사람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전능하신 하느님의 여자 예언자라고 부를 것이다.

하느님은 나의 부모에게 알려 준 세상의 태초의 일을 모두 내게 가르쳐 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이후의 일들에 관해서는 내가 이해하도록 허락했다.

내가 앞으로 일어날 일과 예전에 일어난 일을 선포하고 유한한 인간에게 말해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물이 세상을 삼켜 버렸을 때 오직 한 사람이 은총을 입었다.

나무를 잘라서 만든 집에 들어가 물에 떠 있었다. 그 집에 든 짐승과 새들은 나중에 세상을 다시 채울 것이다.

그때 나는 그 사람의 며느리였고, 그 혈통을 받았으며, 최초의 일들이 나에게 일어났다.

이제 그 이후의 일을 모두 이야기 했다. 내 입에서 나온 일이 모두 진실이다.

 

제4권

 

오오, 활기찬 아시아와 유럽의 백성이여, 내 입의 꿀과 같은 말로 여기우리의 성전에서 쏟아 내려고 하는 진리의 예언에 귀를 기울여라.

헛된 인간들이 허위의 포에부스를 신이라고 부르며 예언자라는 그릇된 명칭을 부여하는데, 나는 그런 허위의 포에부스가 아니다.

오히려 나는 말 못하는 반들거리는 돌의 우상처럼 사람의 손이 만든 것이 아닌 전능하신 하느님의 예언자이다.

신전에 세워진 돌은 말도 못하고 무기력하며 인간에게 재앙의 도깨비인데, 하느님은 그런 돌을 자기 집으로 삼지 않았다.

그분은 유한한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땅에서 아무도 그분을 볼 수가 없다. 유한한 인간의 눈으로는 더군다나 측량할 수도 없다.

만물을 꿰뚫는 시선으로 그분은 모든 것을 보지만, 자기 자신은 보이지 않는다.

어두운 밤, 낮, 태양, 별들, 달, 바다, 모든 물고기, 땅, 강들, 생명의 유지를 위해 지정된 피조물, 밀밭의 밀을 기르는 소나기, 나무들, 포도나무들, 올리브나무들이 모두 그분 것이다.

그분이 모든 일이 일어나도록 하여 확인해 줄 것이다.

오오, 백성이여, 거룩한 입의 진실한 말로 모든 일을 털어놓는 시빌에게 귀를 기울여라.

전능하신 하느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먹고 마시기 전에 그분을 축복하며(식사 전에 감사 기도를 바치는 것은 유대교의 엄격주의 일파인 에세네파의 관습이다. 신전과 동물의 제물을 지겨워하는 것도 에세네파의 특징이다), 경건함을 굳세게 지키는 사람들은 지상의 어디에 있든지 행복할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신전과 제단을 볼 때, 살아 있는 짐승의 피와 네 발 짐승의 제물로 끊임없이 더럽혀진 무의미한 돌이 헛되게 서 있는 것을 볼 때, 이 모든 것을 배척할 것이다.

무시무시한 살인을 하지 않고, 불의한 이익을 위해 타협하지 않는, 유일한 하느님의 위대한 영광을 이 사람들은 추구할 것이다. 이러한 일은 모두 사악한 짓이기 때문이다.

그분의 백성은 다른 사람의 침대를 더럽게 탐내지 않으며, 가증스럽고 지겨운 남색에 빠지지도 않을 것이다.

 

제5권

 

하느님이 손에 쥐어준 왕의 홀을 들고 한 사람이 축복 받은 하늘의 평원에서 내려왔다.

그 사람은 모든 것을 정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되찾아 주었다.

도시마다 그 기초를 불로 파괴하고 과거에 악을 저지른 가문들을 태워 버렸다.

또한 하느님이 사랑하는 도시를 별과 태양과 달보다 더 찬란하게 만들고 온 세상의 보석으로 자리 잡게 했으며, 아름다운 성역에 더없이 아름다운 성전을 지었다.

엄청나게 큰 그 성전에는 구름에 바로 닿는 탑이 하나 세워져 모든 사람이 쳐다보며, 심신 깊게 덕성스러운 사람들이 그 탑을 보고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영광을 보며 환희에 젖게 했다.

동쪽과 서쪽이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했다. 비참한 인간들이 수치스러운 행동, 간통, 자연을 거슬리는 남색의 열정, 살인과 난동으로 그 이상 시달림을 당하지 않게 되었다.

이제는 성인들의 시대이다.

천둥을 파견하는 하느님, 위대한 성전의 창조자인 하느님이 이 모든 것을 성취한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흰 눈에 파고들 때 거대한 강과 드넓은 호스들이 얼어붙을 때, 야만족의 무리가 아시아의 땅으로 밀려와 공포의 대상인 트라키아족을 마치 힘없는 검불인 양 멸망시킬 것이다.

그러면 기근의 마지막 단계에서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자기 부모를 잡아먹고, 자기 부모를 음식으로 삼아 게걸스럽게 먹어치울 것이다.

집집마다 짐승들이 식탁에 있는 것을 먹어 버리고 새들마저 사람을 잡아먹을 것이다.

처참한 전쟁이 일어난 결과, 피로 물든 바다가 쓰러진 사람들의 피와 육체로 가득할 것이다.

온 세상이 하도 황량해져서 남자와 여자의 숫자를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태양이 바다에서 목욕하려고 기다리면서 한번 지고는 다시 떠오르지 않을 때, 비참한 세대의 통곡이 한없이 터져 나올 것이다.

그 세대가 무수한 사람의 저열한 악행을 보았기 때문이다.

드넓은 하늘 근처까지 달이 없는 암흑이 드리우고 어마어마한 안개가 두 번째로 온 땅을 구석구석 감쌀 것이다.

그러면 하느님의 빛이 하느님을 찬미하던 선한 백성을 모두 인도해 줄 것이다.

별들 사이에 빛나는 태양의 위협이 도사리고 번갯불 사이에 달의 침울한 분노가 서린 것을 나는 보았다.

별들이 전쟁으로 시달리고 하느님은 별들에게 싸움을 시켰다.

태양이 있던 자리에 기다란 화염이 반란을 일으켜 나타나고, 뿔이 둘인 달의 회전이 변했다.

사자궁의 등을 타고 금성이 전투를 벌였다.

염소자리가 젊은 황소자리의 발뒤꿈치를 물어뜯었고 황소자리는 염소자리가 돌아올 날을 빼앗아 버렸다.

오리온자리는 궤도를 벗어나 사라졌다.

처녀궁은 숫양자리의 쌍둥이와 자리를 바꾸었다.

묘성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고 용자리가 허리띠를 버렸다.

물고기자리가 사자궁의 띠에 들어갔다.

오리온이 무서워서 게자리가 머물러 있지 못했다.

난폭한 사자궁 때문에 전갈자리가 꼬리를 사렸다.

태양의 화염에서 천랑성이 사라졌다.

용감한 금성의 힘이 물병자리를 태워 버렸다.

하늘 자체가 흔들려서 싸우는 별들을 떨쳐 버렸다.

화가 나서 그 별들을 땅으로 곤두박질치게 했다.

바닷물이 급히 삼켜버린 별들이 온 땅을 태우고, 하늘에는 별이 나타나지 않았다.

 

제6권 (그리스도의 찬미가)

 

불멸의 그분의 위대하고 유명한 아들을 온 마음으로 나는 노래한다.

가장 높으신 분, 아들을 낳은 분은 그 아들이 태어나기 전에 아들에게 옥좌를 주었다.

순은의 발에 실려 물결 지며 흘러온 요르단 강에서 그분이 몸을 씻었을 때 육체를 따라 두 번째로 그분이 들어 올려졌다.

불을 피하면서 그분이 감미로운 성령 안에서 비둘기의 흰 날개를 타고 오는 하느님을 제일 먼저 볼 것이다.

순수한 꽃이 피어나고 샘들이 솟아날 것이다.

그분이 사람들에게 길을 보여 주고, 하늘의 길을 보여 줄 것이다.

지혜로운 말로 모든 사람을 가르칠 것이다.

하늘의 자기 아버지의 훌륭한 백성을 자랑스럽게 선포하면서 복종하지 않는 백성을 설득하고 심판으로 데려갈 것이다.

그분은 물 위를 걷고, 병자를 치유할 것이며 죽은 자를 일으키고, 많은 고통을 덜어 줄 것이다.

다비드의 집에서 싹이 돋아나면 한 주머니에서 사람들에게 충분한 빵이 나올 것이다.

땅과 하늘과 바다, 온 세상이 그분 손에 들어 있다.

그분이 처음 나타났을 때, 상대방의 옆구리에서 서로 태어난 둘이 그분을 보았던 것처럼 그분은 번개처럼 당에 번쩍거릴 것이다.

아들에게 희망을 걸고 땅이 기뻐할 것이며 그때 그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소돔의 땅아, 사악한 재앙이 너만 기다리고 있다.

어리석은 나머지 너는 그분이 사람들 눈에 나타났을 때 너의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너는 가시로 관을 엮고 쓰디쓴 쓸개를 섞어서 모욕적인 음료를 만들었으니, 네가 사악한 재앙을 받을 것이다.

오오, 가장 축복 받은 나무여, 네 위에서 하느님이 사지를 뻗었고 땅이 너를 손에 넣지 못할 것이다.

오오, 하느님. 당신 불타는 눈이 번개처럼 번적일 때에 나무가 하늘의 고향을 볼 것입니다

 

제7권 (하나님의 아들이며 구세주인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십자가)

 

심판의 징표가 나타날 때 땅이 땀을 흘릴 것이다.

영원한 왕이 하늘에서 내려와 군림할 것이다.

그분이 오면 모든 육체와 온 세상을 심판할 것이다.

신앙이 있든 없든 모든 인간은 시간의 끝에서 성인들을 거느린 가장 높으신 하느님을 볼 것이다.

온 세상이 메마른 땅이 되고 가시가 될 때 그분이 육체를 입은 인간의 영혼들을 옥좌에서 심판할 것이다.

사람들이 우상과 모든 재산을 내버릴 것이다.

넓게 번지는 불이 땅과 하늘과 바다를 불태우고 하계의 감옥 문을 부술 것이다.

그러면 모든 죽은 자, 즉 성인들의 육체가 자유의 빛을 보고 무도한 자들에게는 불이 영원한 고통이 될 것이다.

사람은 은밀히 행동한 것을 그때 모두 공개적으로 털어놓을 것이다.

하느님이 검은 가슴을 자기 빛으로 열어 버리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통곡하고 이를 갈 것이다.

태양의 빛이 사라지고 별들의 춤도 그칠 것이다.

그분이 하늘을 둘둘 말아 버리고 달빛이 소멸할 것이다.

계곡을 높이 들어 올리고 언덕 꼭대기를 바닥으로 내릴 것이다.

산이 평지와 같은 높이가 되고 모든 바다에는 그 이상 항해가 없을 것이다.

땅의 샘이란 샘은 모두 바닥이 나고 거품 토하는 강도 모두 말라붙을 것이다.

하늘의 나팔이 엄청난 통곡의 소리를 낼 것이며, 더럽혀진 육체들과 세상의 재앙을 애도할 것이다.

그러면 땅이 쩍 갈라져서 타르타루스의 심연을 보여 줄 것이다.

모든 왕이 하느님의 심판석으로 모일 것이다.

하늘에서 불과 유황의 강이 흘러내릴 것이다.

그러면 모든 인류에게 고상한 봉인이 징표로 나타날 것이다.

그것은 믿는 자들의 나무, 오랫동안 갈망한 뿔, 경건한 자들의 생명, 세상에게는 걸려 넘어지는 장애물이며 그 12개의 샘에서 선택 받은 자들을 물로 씻어 줄 것이다.

양 떼를 치는 쇠 지팡이가 지시할 것이다.

이것은 이합체 시에서 지금 선포된 우리의 하느님, 우리를 위해 수난당한 구세주이며, 영원한 왕이다.

그분의 전형인 모세는 거룩한 두 팔을 벌리고 신앙으로 아말렉족을 정복했으며, 다비드의 지팡이, 그리고 믿는 자가 그 위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다비드가 약속했던 그 돌이 하느님 아버지에게 선택 받고 고귀한 것임을 백성에게 가르쳐 주었다.

그분은 영광을 입지 않은 채 평범한 인간으로 세상에 오고 가련한 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하여 가련하고 불명예스럽게 눈에 띄지 않게 오기 때문이다.

그분은 썩을 육신에게 형태를, 신앙이 없는 자에게 하늘의 신앙을 줄 것이며 태초에 하느님의 거룩한 손이 빚었던 사람에게 형태를 줄 것이다.

태초의 사람은 뱀의 속임수에 넘어가 죽음의 운명으로 가고 선과 악의 지식을 받고 하느님을 저버림으로써 인간의 관습에 얽매이게 되었다.

전능한 분은 그분을 태초에 우선 협조자로 삼아서 “아들아, 너와 내가 우리 모습대로 빚어서 인류를 만들어 내자. 내가 손을 사용한 뒤 네가 말씀을 동원해서 우리 모습을 만들어 내면 공동으로 창조한 피조물이 나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결의를 염두에 두고 그분은 자기에 상응하는 사본을 거룩한 처녀에게 주어 이 세상에 올 것이며, 동시에 오래 된 두 손의 물로 깨우쳐 주고 말씀으로 모든 것을 행하며 모든 병을 고칠 것이다.

말씀으로 바람을 잠자게 하며, 평화의 발을 가지고 신앙 안에 바다 위를 걸어갈 때 사납게 날뛰는 바다를 잠잠하게 만들 것이다.

빵 다섯 덩어리와 바다의 물고기를 가지고 사막에서 5천명을 배불리 먹일 것이며, 남은 조각을 모두 모아 들여서 백성의 희망을 위하여 12광주리를 채울 것이다.

비웃음을 당해도 악을 선으로 갚고 매질과 채찍질을 당하고 가난을 열망하는 축복 받은 자를 그분이 부르고 가련한 자를 사랑할 것이다.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보고 모든 것을 듣는 그분은 가장 깊은 것을 파헤쳐 반성하라고 할 것이다.

그분은 모든 것을 듣고 이해하고 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복종시키고 형태를 창조하며 죽은 자를 구원하고 모든 병을 치유하는 말씀이 끝내는 무도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며, 그 사람들은 하느님을 더러운 손으로 때리고 더러운 입으로 독기서린 침을 뱉을 것이다.

그러고는 등을 드러내 채찍을 맞을 것이며, 충동질에도 침묵을 지켜 사람들이 자기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선택된 자들의 관, 그 영원한 영광이 가시관이므로 그분은 가시관을 쓸 것이다.

율법 때문에 사람들이 그분의 양쪽 옆구리를 갈대로 찌를 것이다.

그러나 내가 말한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나면 그분 안에서 모든 율법이 해소될 것이다.

율법이란 원래 복종하지 않는 백성 때문에 계명으로 내려 준 것이다.

그분은 두 팔을 벌려서 온 세상을 측량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쓸개를 먹으라고, 신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었다.

불친절의 식탁을 사람들이 펼쳐 줄 것이다.

그러나 성전의 휘장이 찢어졌으며, 한낮에 3시간 동안 캄캄하고 무서운 밤이 내릴 것이다.

영원한 주인이 땅에 내려온 이상 이제는 비밀의 율법으로 성전에 숨어서 세상의 유령들을 섬길 필요가 없어졌고 숨겨진 진리가 다시금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성인에게 희망을, 모든 시대의 종말을, 마지막 날을 선언하면서 그분은 하계로 내려갈 것이며 잠든 지 사흘 만에 죽음의 운명을 완성시킬 것이다.

그러고는 죽은 자들에게서 돌아와 빛으로 나올 것이며 부활의 시작이라고 부르는 것을 사람들에게 최초로 보여 줄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불멸의 샘의 물로 과거의 죄를 씻어 버리고 위로부터 태어나서 세상의 무도한 관습에 다시는 얽매이지 않을 것이다.

그 다음에 주님은 자기 제자들에게만 먼저 육체를 가지고 나타날 것이며 손과 발, 사지를 관통한 4개의 못 자국 즉 동서남북의 네 방향을 보여 줄 것이다.

세상의 무수한 왕국이 우리의 본을 받아서 시온의 거룩한 딸이여, 너무나 많은 고통을 당했으니 기뻐하라!

어린 망아지를 타고 너의 왕이 몸소 올 것이다.

보라, 우리 목에 걸린 노예의 멍에, 견디기 힘든 이 멍에를 양순한 그분이 치워 줄 것이며 무도한 계명들, 억압적인 족쇄를 소멸시킬 것이다.

그러면 공기, 땅, 불타는 불의 빛 등 세상의 모든 요소가 공허하게 될 것이며, 천구와 밤과 모든 날이 모두 한데 충돌하여 하나가 되고 공허한 형태로 변할 것이다.

빛나는 별이 모두 하늘에서 추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깃 달린 새가 더 이상 하늘을 날지 않고 땅 위에 발자국이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다.

들짐승이 모두 멸망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날개 달린 생물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을 것이다.

혼란에 빠진 세상에는 유익한 메아리가 없고 깊은 바다가 엄청난 위협의 소리를 내며 바다에서 헤엄치는 생물이 모두 전율하면서 죽을 것이다.

화물을 나르는 배가 더 이상 파도 위로 항해하지 않을 것이다.

전쟁의 피로 물든 땅은 고함을 치고 갈증과 굶주림과 전염병과 살육으로 기진맥진한 모든 사람의 영혼이 이를 갈 것이며,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소리치겠지만 죽음이 오지 않을 것이다.

죽음도 밤도 이제는 안식을 주지 못한다.

높은 곳에서 다스리는 하느님에게 수없이 간청하겠지만 허사일 것이며 하느님은 공공연하게 외면할 것이다.

거룩한 처녀의 손을 통해서 죄인들에게 회개의 긴 날을 7일 주었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이 모든 일에 관해서 내가 완전히 알도록 해 주었고 내 입으로 말한 것을 모두 이루어 줄 것이다.

“나는 모래의 숫자와 바다의 넓이를 안다.

나는 땅의 가장 깊은 곳과 캄캄한 타르타루스를 안다.

나는 별과 나무의 숫자를 알고 네발 달린 짐승과 헤엄치는 생물과 날개 달린 새가 얼마나 많은 종류인지도 알며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인간의 숫자도 안다.

내가 직접 사람들의 형태와 정신을 빚어냈고 올바른 이성을 주고 지식을 가르쳤으며 눈과 귀와 시력과 청각을 만들어 주었고 모든 생각을 뚫어 보며, 모든 것을 알면서도 안으로 움츠려서 나는 침묵하고 있다. 나중에 모두 단죄할 것이다.

나는 벙어리를 이해하며, 말하는 자의 말을 듣지 않는다.

땅에서 하늘까지 얼마나 높은지 나는 알고 시작과 끝을 안다.

내가 하늘과 땅을 창조했다. 나 홀로 하느님이고, 나 외에 다른 신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나무로 만든 내 모습에게 신탁을 간청하고 자기네 손으로 말 못하는 우상을 만들어 놓고는 기도와 부정한 예식으로 섬긴다.

창조주를 저버린 채 허망한 것을 떠받들고 있다.

사람들이 가진 자들을 위하는 것처럼 화려한 잔치를 베풀고 나의 명예를 위하는 것처럼 이 모든 것을 유익하다고 여긴다.

사람들은 고기와 골수로 찬 뼈를 태워서 제단에 바치며 악마들에게 피를 붓는다.

빛을 주는 자인 나를 위해서 불을 피우고 하느님이 마치 목이 마르기라도 한 듯 그 무익한 우상들에게 포도주를 쏟아 부으며 맹목적으로 취한다.

나는 너희 손이 바치는 제물과 봉헌물이 필요 없으며 기름 타는 악취와 지겨운 피도 필요 없다.

이러한 것은 왕들과 폭군들을 기념하기 위하여 마치 하늘의 존재인 듯 죽은 악마들을 위하여 사람들이 불경스럽고 파괴적인 예식을 거행하면서 하는 짓이다.

불경한 자들이 잡신들은 자기네 모습이라고 부르고 창조주를 저버린 채 잡신이 모든 희망과 생명을 준다고 여기며 좋은 목적을 모르는 벙어리, 말 못하는 잡신들을 믿고 해를 입는다.

나는 삶과 죽음의 두 가지 길을 제시했고 사람들의 마음에 선한 삶의 선택을 심어 주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죽음과 영원한 불로 치달았다.

사람은 나의 모습이며 올바른 이성을 갖추었다.

사람을 위해 순수하고 피 묻지 않은 식탁을 차려서 좋은 것으로 가득 채워 주어라.

배고픈 자에게 빵을,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헐벗은 자에게 입을 것을 주며, 네가 거룩한 손으로 일을 하여 일용품을 공급하여라.

고통 받는 자를 받아들이고, 지친 자를 열심히 도와주며 이 살아 있는 제물을 살아 있는 하느님에게 바쳐라.

내가 언젠가 네가 불멸의 열매를 주도록 지금은 물 위에 씨를 뿌려라.

그러면 내가 모든 사람을 불로 시험할 때 네가 영원한 빛과 사라지지 않는 생명을 받을 것이다.

내가 모든 것의 냄새를 맡고 각각 분리해서 순수하게 만들 것이다.

하늘을 둘둘 말아 올릴 것이며 땅의 모든 갈라진 틈을 열어 버릴 것이다.

그 다음에 내가 운명과 죽음의 독침을 파괴하고 죽은 자들을 일으킬 것이며, 그 뒤에 심판하러 와서 경건한 자와 불경한 자의 생애를 심판할 것이다.

서로 비교해서 골라내기 어려울 정도로 나는 숫양과 나란히 숫양을, 목자와 나란히 목자를 송아지와 나란히 송아지를 놓을 것이다.

높이 들렸던 자, 시련에서 단죄된 자, 다른 모든 사람의 입을 막았던 자, 거룩하게 사는 사람들을 자기 이익을 위해서 침묵시키고 시기심으로 노예로 삼았던 자가 모두 내 앞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떠나갈 것이다.

그 후 ‘내일이 오겠는가?’라고 슬픔 중에 네가 말하지 않을 것이며 ‘그 일은 어제 일어났다’는 말도 하지 않고 오랫동안 염려하지도 않을 것이다.

봄도 겨울도 없고, 추수도 가을도 없을 것이다.

내가 하루를 길게 만들 것이므로 해가 지지도 뜨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위엄의 빛은 영원히 갈망의 대상이 될 것이다.”

 

제8권 (나의 기원은 세상에 있다)

 

나의 기원은 세상에 있지만 영혼은 별들에게서 받았다.

침범할 수 없는 내 몸을 하느님이 온통 떨리게 만든다.

풍성한 신앙으로 진실한 신심이 확인되는 경우 하느님이 내 가슴에 심어 주는 것을 나는 사람들에게 선포할 것이다.

예전에 내가 많은 노래를 했지만 지금 내가 기록하는 이 노래는 하느님이 알고 있다.

빛이 시작할 때 혼돈에 앞서서 하느님 자신이 하늘나라의 성채를 먼저 창조하여 신성하고 완전한 업적이며 위대한 봉사로 삼았다.

만물의 창조자인 하느님은 끝이 없는 시작이다.

그분은 친절한 밤에서 분리하여 혼돈을 따로 두었고 낮이 서 있도록 또한 밤낮이 자기 빛을 가지고 끊임없이 교대하고 별들과 더불어 운행하여 만물의 시대가 새롭게 순환하도록 명령했다.

성인들이여, 그분이 너희에게 이렇게 친절한 말씀을 해준다.

“보라, 나는 하늘과 별들의 틀을 만들었다. 세상이 두 가지 빛으로 빛나도록 명령했고, 땅과 바다의 기초를 놓고 영혼들을 쏟아 냈다.

내 손으로 사지들을 움직이게 했고 뼈에 살을 붙이고 뼈 속에 골수를 넣었으며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고 혈관에 피를 채웠으며 아교질 진흙으로 반짝이는 살갗을 만들어 냈다.

영혼을 집어넣고 정신에게 감각들을 덧붙여 주었으며 영혼에게 영양분을, 육체에게 음식을 주었다.

강물을 풍성하게 했고, 들판에 금속과 맑은 샘을 심었으며, 물이 만나서 샘을 이루게 했고, 가축과 양 떼와 새 떼의 본성을 주었다.

젖통에 젖이 고이게 하고 피를 분리하며 마른 땅의 고랑에서 푸른 풀이 자라게 하고 연약한 낟알을 거친 껍질로 감쌌으며 다양한 꽃송이로 땅을 칠하고 벌의 감미로운 영혼들과 벌집을 보살펴 주었다.

과실수의 열매에게 물기로 크게 자라도록 명령했고 포도밭을 주고 몸의 혈관을 만들어 주었다.

이 모든 것을 나는 마련하여 인간에게 주었고, 창조해서도 주었다.”

나에게 자격이 있다면 데리고 가서 내 영혼을 하늘에 두어라.

사람의 일생은 짧고 그 일생이 끝나면 세월과 함께 소멸하는 것이다.







번역본을 퍼온 출처



http://m.blog.daum.net/jnc229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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